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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바이오 에스티팜, 올리고·mRNA 캡핑 대량생산 신기술 도입

유통·바이오 제약·바이오

에스티팜, 올리고·mRNA 캡핑 대량생산 신기술 도입

등록 2024.10.03 10:44

이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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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티팜 반월 전경. 사진=에스티팜 제공에스티팜 반월 전경. 사진=에스티팜 제공

에스티팜은 일본의 후지모토(Fujimoto chemicals)·이나바타(Inabata)와 손을 잡고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이하 올리고) 대량생산을 위한 신기술 도입 및 사업 협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에스티팜은 2030년까지 일본을 제외한 전 세계 시장에서 후지모토의 특허물질인 후지메트(Fujimat®)의 독점 판매권과 올리고 합성에 대한 독점 사용권을 확보하게 된다.

후지모토는 API(원료의약품) 제조 및 중간체 공급을 전문으로 하는 일본 오사카 소재의 CDMO(위탁개발생산) 회사로, 후지메트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이나바타는 에스티팜에 후지메트를 공급하며, 이번 협력을 통해 에스티팜은 올리고 생산의 새로운 방식을 적용하여 대량생산 능력을 대폭 향상시킬 계획이다.

현재 올리고 합성은 고체상합성(SPOS, solid-phase oligonucleotide synthesis)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이는 반응물질이 고체 지지체에 결합해 반응을 일으키는 방식으로, 합성 과정에서 자동화를 통해 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중간체에 대한 품질 분석이 어렵고 배치당 생산량이 적다는 한계가 있었다. 특히 고체 지지체를 사용하는 방식은 대량생산에 적합하지 않다는 평가를 받았다.

에스티팜이 이번에 도입하는 LPOS(액상합성, liquid-phase oligonucleotide synthesis) 기술은 기존의 저분자 의약품 생산 설비를 활용해 올리고를 대량 생산할 수 있는 혁신적인 방식이다. 이 기술을 통해 간단한 필터 공정만으로도 고순도의 중간체를 얻을 수 있으며, 기존 합성 공정 대비 정제 공정의 수율을 높이고 반응 효율을 증가시켜 유기용매 사용량을 줄일 수 있어 환경친화적인 장점이 있다.

에스티팜은 이번 LPOS 기술을 자사의 독자적인 mRNA 캡핑 플랫폼인 스마트캡(SmartCap®)의 대량생산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스마트캡은 기존 mRNA 의약품 생산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크게 높여줄 수 있는 기술로, 이번 협약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에스티팜 관계자는 "LPOS는 올리고 대량생산에 유리해, 후기 임상 및 상업화 단계의 올리고 신약을 보유한 글로벌 고객사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으며 현재 두 곳의 글로벌제약사와 공동연구 협의가 진행 중"이라며 "LPOS는 에스티팜의 자체 특허 mRNA 플랫폼인 스마트캡의 대량생산에도 적용이 가능해 향후 올리고 및 mRNA CDMO 매출 확대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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