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공동 연구실 설립은 지난 8월 마크로젠 아시아태평양(APAC)법인이 팩바이오(PacBio)와 협력을 통해 싱가포르 정부의 정밀의학 연구 프로젝트(PRECISE)에 참여한 데 이은 후속 조치로, 싱가포르 및 동남아시아 지역의 정밀의학, 인구 유전체학, 질병 생물학 연구의 가속화를 목표로 한다. 마크로젠은 본 연구실을 통해 싱가포르를 포함한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팩바이오의 하이파이(HiFi) 롱리드 시퀀싱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유전체 연구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이번에 개소한 조인트랩은 싱가포르 바이오클러스터인 바이오폴리스에 자리 잡고 있으며, 팩바이오의 최신 레비오(Ravio) 시스템 두 대가 설치된다. 마크로젠은 팩바이오의 고성능 시퀀싱 솔루션을 통해 싱가포르 현지 연구기관 및 기업에 롱리드 시퀀싱 분석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팩바이오 레비오 시스템은 고효율 데이터 처리 능력을 갖추고 있어 복잡한 유전체 연구 및 멀티오믹스(Multiomics, 다중체학) 연구를 지원할 수 있다. 이는 유전체뿐만 아니라 전사체, 단백체, 대사체, 후성유전체 등의 다양한 분자 수준에서 생성된 데이터를 통합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추고 있어 정밀의학 연구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싱가포르 과학기술연구청 국립유전체연구소 부소장 탐 와이 렁 박사(Dr. Tam Wai Leong)는 "점차 증가하고 있는 롱리드 시퀀싱 수요에 따라, 마크로젠과 팩바이오의 협력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으며, 이번 협력을 통해 정밀의학과 인구유전체학을 혁신하며, 질병 생물학에 대한 깊은 인사이트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마크로젠 및 팩바이오와의 파트너십으로 싱가포르 글로벌 유전체 연구 리더로서 입지를 강화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제이슨 강(Jason Kang) 팩바이오 APAC 부사장은 "팩바이오의 고급 시퀀싱 기술로 정밀의학 분야에 과학적 솔루션을 지원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며 "국립유전체연구소, 마크로젠과 협업하여 공동 연구실을 설립함으로써 싱가포르 연구자들에게 하이파이 시퀀싱 기술을 지원해 향후 연구자들이 정밀 의학 및 유전체학 프로젝트를 완수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훈 마크로젠 대표는 "지난 8월 싱가포르 정부 정밀의학 연구 프로젝트(PRECISE) 참여에 이어 싱가포르 과학기술연구청 국립유전체연구소 및 팩바이오와 파트너십을 통해 싱가포르를 포함한 동남아시아 유전체 연구 발전에 더욱 이바지하게 되어 뜻깊다"며, "첨단 분석 인프라를 갖춘 조인트랩의 최신 시스템을 활용해 싱가포르 전문 기관의 연구 과제를 보다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나아가 세계적인 수준의 정밀의학 연구 및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웨이 이병현 기자
bottlee@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