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즈뉴'는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로부터 허가받은 허셉틴 바이오시밀러로, 이번 계약은 본격적인 판매를 앞둔 초기 물량 확보 및 시험 생산 목적으로 체결됐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유럽 지역 파트너사와의 라이선스아웃 계약을 추진 중이며, 이를 위해 공정 최종 확인과 대량 생산 채비를 마친 상태다. 이에 따라 원료의약품의 안정적인 공급을 기반으로 조제, 충전, 검사 및 포장에 이르는 완제의약품(DP) 생산이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박소연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회장은 8일부터 10일까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세계 제약·바이오 전시회(CPHI Worldwide 2024)'에 참가해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한 대규모 계약을 모색 중이다. 허셉틴 바이오시밀러의 유럽 시장 규모는 약 1조원에 이르며, 회사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잠재 파트너사들과의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내년도 판매 물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이번 계약을 포함해 올해 두 번째 물량 계약에 성공했다. 회사는 지난 11일까지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바이오재팬 2024'에 참가해 미국 생물보안법 수주 물량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CDMO(의약품 위탁개발생산) 기업으로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대규모 생산능력, 가격 경쟁력, 트랙레코드가 중요 요소로 꼽힌다.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지난 해 15만4천 리터의 생산 시설을 구축하고, 싱글 유즈(Single-Use) 시스템을 활용한 최첨단 시설과 특허받은 공정을 통해 단가 경쟁력을 확보해왔다. 현재까지 DS(원료의약품) 생산경험은 100배치를 넘어섰으며,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CDMO 시장에서 성장 채비를 마쳤다.
회사 관계자는 "CDMO 시장은 공장규모, 공정개발, 재무 상태까지 다양한 허들을 넘길 수 있는 몇 개의 기업만이 생존할 수 있는 환경으로 최근 건설단가와 함께 장비가격도 급격하게 오르면서 이미 공장을 구축한 당사에게 큰 기회가 되고 있다"며 "이번 투즈뉴의 첫 물량 생산은 미국 생물보안법에 따른 CDMO시장의 개화와 함께 당사가 글로벌 항체바이오의약품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는 긍정적인 시그널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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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이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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