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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한은 "9월 美 빅컷 이후 국제금융시장 투자심리 소폭 회복"

금융 금융일반

한은 "9월 美 빅컷 이후 국제금융시장 투자심리 소폭 회복"

등록 2024.10.10 12:00

수정 2024.10.10 13:15

이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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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은 10일 '9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을 발표했다.한국은행은 10일 '9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을 발표했다.

한국은행은 9월 이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빅컷(기준금리 50bp 하향) 이후 미국 경제의 연착륙 기대 강화와 중동 불안 우려가 엇갈리는 가운데 국제금융과 외환시장의 투자심리가 소폭 회복됐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환율변동성은 지난 8월에 비해 안정세를 보였다.

한은은 10일 '9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을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우선 국내 상황을 보면 9월 국내 외환부문에서는 원·달러 환율은 상승했고, 국인 국내 증권투자자금은 순유출을 기록했다. 은행 대외차입 여건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국제 동향을 보면 선진국 국채금리(10년물)는 대체로 상승했다. 미국은 9월 초 고용지표 부진, FOMC 회의에서의 50bp 인하 등으로 추가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가 강화됐지만 10월 들어 고용지표가 예상치를 큰 폭 상회하면서 반등했다. 반면 독일은 ECB 정책금리 인하(수신금리 3.75%→3.5%), 유로지역 경제지표 부진 영향으로 하락했다.

선진국 주가는 경기둔화 우려 등으로 하락했다가 상승 전환하는 추세다. 미국은 경기둔화 우려 등으로 하락한 뒤 9월 FOMC 회의 이후 위험선호심리가 회복되면서 반등했다. 일본은 엔화 강세에 따른 수출기업의 수익성 악화 우려 등으로 하락세를 타다가 엔화 약세로 전환하면서 반등했다. 주요 신흥국인 중국은 정부의 경기 부양책 발표 등으로, 러시아는 중동 분쟁 확전 우려에 따른 유가 상승 기대로 상승했다.

미 달러화 환율은 약세를 보이다가 경제의 연착륙 기대 및 엔화 약세 등으로 강세 전환했고, 유로화는 유로 지역 경기회복세 둔화, 물가상승률의 목표치 하회 등으로 ECB의 금리인하 기대가 커지면서 약세를 보였다. 엔화는 신임 일본 총리의 도비 시한 발언으로 약세다.

원달러 환율은 미 연준의 정책기조가 전환된 가운데 위안화 강세, 수출업체의 분기 말 달러화 매도 등으로 하락하다가 중동 확전 우려 및 9월 美 고용지표 예상 밖 호조의 영향으로 상승 전환했다. 원/위안 환율은 소폭 상승하고 원/엔 환율은 하락했다.

9월 중 원/달러 환율의 전일 대비 변동률은 전월 대비 소폭 축소했다. 9월 변동 폭은 4.8원으로 전월(5.8원) 대비 줄었다. 변동률은 0.36%를 기록했다. 원/달러 스왑레이트(3개월)는 양호한 외화자금사정이 지속되는 가운데 분기 말 국내은행의 보수적인 외화자금공급 등으로 내외금리차 역전 폭 축소(+29bp)에 비해 소폭 상승에 그쳤다.

9월 중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자금은 채권자금이 순유입을 지속했지만, 주식자금 순유출 규모가 크게 확대되면서 순유출로 전환했다. 주식자금 순유출 이유로는 주식자금은 글로벌 AI산업의 성장성에 대한 불확실성, 중동지역 지정학적 불안 등이 꼽혔다.

9월 중 국내은행의 대외차입 가산금리, 외평채 CDS 프리미엄은 대체로 안정적인 모습을 지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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