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들, 美주식 사랑 여전···외화증권 보관·결제금액 나날이 증가

사진 = 한국예탁결제원

국내 개인투자자들의 미국 주식 사랑이 여전히 뜨겁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보관금액은 1000억 달러(약 135조원)대, 결제금액은 1400억 달러(약 189조원)대로 분기마다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10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 2024년 3분기 외화증권 보관금액은 1379억4000달러(한화 약 186조1512억원), 결제금액은 1746억7000달러(약 235조6750억원)로 집계됐다. 이 중 미국은 전체 보관금액의 74.4%를 차지하며 특히 외화주식의 경우 전체 외화주식 보관규모 90%를 차지하는 1026억5000달러(약 138조5100억원)를 보관하고 있다.

결제금액 역시 마찬가지다. 미국이 전체 결제금액의 82.1%로 비중이 가장 높으며 전체 외화주식 결제규모의 96.4%를 차지한다. 이는 규모로 1433억4000달러(약 193조4550억원)다.

미국 시장의 외화 보관금액과 결제금액은 매 분기 증가 추세다. 외화 보관금액은 ▲1분기 말 813억6000달러(약 109조7712억원)▲2분기 말 936억9000달러(약 126조3787억원) ▲ 3분기 말 1026억5000달러(약 138조5305억원)로 기록됐으며, 외화 결제금액은 ▲ 1분기 1027억1000달러(약 138조6655억원) ▲2분기 1034억1000달러(약 139조5900억원) ▲3분기 1433억4000달러(193조4550억원)로 집계됐다.

외화증권 보관금액 상위종목도 눈에 띈다. 3분기 모두 미국 주식이 차지했으며 테슬라, 엔비디아,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QQQ 상장지수펀드(ETF) 순으로 구성됐다. 상위 10개 종목이 차지하는 금액은 전체 외화주식 보관금액(1020억달러)의 47.6% 수준이다.

전 분기와는 1,2 순위가 바뀌었다. 지난 상반기까지 엔비디아(130억원 달러)가 보관금액 1위였으며, 뒤이어 테슬라(118억달러), 애플(47억달러), 마이크로소프트(38억 달러) 순이었다.

한편, 전체 외화증권 보관금액은 전분기 말(1273억3000달러) 대비 8.3% 증가, 결제금액은 전분기(1270억1000달러) 대비 37.5%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