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호에이엘은 경영권 분쟁에 휘말린 상태다. 소액주주 측 입장을 대변하는 것으로 보이는 지모씨 등 3인은 주주총회 소집허가 소송, 임시 주총 검사인 선임 지정 소송을 동시에 제기했다. 아울러 주주명부 열람 및 등사 허용과 오는 31일 진행될 대호에이엘 임시 주주총회에서 ▲의장 불신임 및 임시의장 김준혁 선임의 건 ▲정관 변경의 건 ▲이사 선임의 건 ▲감사 최진영 선임의 건을 상정해달라는 내용의 가처분 신청도 법원에 제출했다.
다만 신청인들의 소취하로 사건은 종결됐다.
그러나 이날 대호에이엘은 김모씨 외 3명이 지난 17일 대구지방법원 서부지원에 임시 주주총회 소집 허가를 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고 공시했다. 김모씨 외 3명은 임시 주총에서 임시 의장 선임, 현행 3~8명인 이사 수를 3~17명으로 늘리는 내용의 정관변경 등을 안건으로 제시했다. 그러면서 사내이사 4명(이우현·문일권·강준호·김재웅)과 사외이사 5명(김상현·윤석환·정윤주·김태연·이시우) 등 총 9인의 이사 후보를 제안했다.
김모씨 측이 제안한 이사회 인물은 앞서 경영권 분쟁 소송을 일으킨 지모씨 측이 제시한 이사진과는 전혀 다르다는 점에서 제 3세력이 분쟁에 개입한 것으로 보인다.
대호에이엘은 "법적 절차에 따라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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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유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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