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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기아 '타스만', 사우디서 출사표···송호성 "중동 발판 삼아 전세계 공략"

산업 자동차

기아 '타스만', 사우디서 출사표···송호성 "중동 발판 삼아 전세계 공략"

등록 2024.10.29 17:30

사우디아라비아 제다=

김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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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사우디 제다모터쇼서 타스만 최초 공개연간 판매목표 최소 8만대···시장 점유율 4~5%"전기차 출시 시점 고민···미국 출시는 아직"

송호성 기아 사장이 기아 최초의 픽업트럭 '타스만'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기아 제공송호성 기아 사장이 기아 최초의 픽업트럭 '타스만'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기아 제공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타스만'을 첫 공개하면서 픽업트럭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기아가 중동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올해로 창립 80주년을 맞은 기아는 일본 도요타의 '텃밭'이자 중동 최대 자동차 시장인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타스만 출시를 비롯해 전기차 라인업 확장까지 나서면서 시장확대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29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린 '2024 사우디 제다 모터쇼'에서 브랜드 최초의 픽업트럭 타스만을 공개하면서 "워낙 오랫동안 기다렸던 픽업트럭이라 오늘이 정말 의미있는 날"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송 사장은 "픽업트럭 시장은 미국을 제외하고 200만대 규모의 시장"이라며 "이 시장에 들어서는 첫발이기 때문에 충분한 시장 점유율을 차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앞서 기아는 지난 4월 첫 픽업트럭 차 이름인 타스만을 공개한 이후 6월 부산 모터쇼에서 위장막 모델 실물을 선보이면서 큰 기대를 모았다. 시장의 관심이 집중된 새 모델이 공개 무대로 사우디아라비아를 선택한 것은 그만큼 전략적 시장으로서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송 사장은 "현재 픽업트럭 시장의 메인은 호주지만, 이미 많이 성장돼 있다"며 "중동은 시장 잠재력이 열려있기 때문에 성장성이 더 크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사우디에 와서 중동에 있는 많은 기자들과 서로 만나고 홍보를 하려고 왔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날 현지에서 열린 기아의 타스만 공개행사에는 400여명의 기자들이 참석하면서 국내외에서 기아의 새로운 픽업트럭에 대한 관심이 크다는 것을 증명했다.

송호성 기아 사장이 기아 최초의 픽업트럭 '타스만'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기아 제공송호성 기아 사장이 기아 최초의 픽업트럭 '타스만'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기아 제공

기아는 특수 목적 차량(PBV)을 생산한 50년 이상의 역량을 토대로 타스만 성공을 자신했다. 이에 따른 연간 판매 목표는 최소 8만대 정도로 잡고 있다.

그는 "픽업트럭 시장 진출 초기 연도에 글로벌 시장에서 최소한 8만대 정도는 팔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10만대 정도면 글로벌 중형 픽업트럭 시장점유율 5% 정도로, 현재 (미국을 제외한) 4~5% 정도 마켓점유율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아는 중동에서 전동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4개인 전기차 모델을 향후 11개까지 늘려 2030년 중동 전체 판매량에서 전기차 비중을 점진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타스만도 전기차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

송 사장은 "아직 중동 시장이 가솔린·디젤 위주의 시장"이라며 "전동화를 검토하고는 있지만 어느 시점에 내놓을지에 대해서는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아는 내년 국내와 호주를 시작으로 아프리카 및 중동 등 글로벌 시장에 타스만을 순차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미국 출시는 미정이다.

그는 "북미 시장은 텍스가 있어 사실 한국에서 만들어 수출하는 것은 되게 어렵다"며 "미국은 라이즈 사이즈 픽업트럭 위주의 시장이라 미드 사이즈 시장에서 좀 더 경험을 쌓고 미국 시장 진출을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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