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6312억원과 영업이익 477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 61.9%, 457.5% 증가한 수치다. 순이익 역시 67억원에서 3304억원으로 4831.3% 뛰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측은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 인적분할 여파에 매출은 전 분기 대비 소폭 줄었으나, 방산 부문이 버팀목 역할을 하면서 영업이익 측면에선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시장의 전망치를 훌쩍 뛰어넘은 성과다. 당초 증권가에선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3분기 3400억원 안팎의 영업익을 낼 것으로 점쳤다.
세부적으로 방산 부문은 매출 1조6560억원과 영업익 4399억원을 거뒀다. 각 117%, 715% 폭증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올렸다.
여기엔 폴란드 수출 실적이 주효했다는 게 회사 측 전언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22년 7월 폴란드 군비청과 K-9 672문, 천무 288대 수출을 위한 기본 계약을 맺었다. 이어 시행 계약을 거쳐 2분기부터 수출에 본격 착수했다.
항공우주 부문도 작년보다 22% 늘어난 477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다만 국제공동개발사업(RSP) 형태로 참여한 '기어드 터보 팬'(GTF) 엔진 관련 손실 반영에 60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전환 했다.
이밖에 자회사 한화시스템의 매출은 3% 늘어난 6392억원, 영업이익은 44% 증가한 570억원으로 집계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지분 투자한 쎄트렉아이 역시 매출 437억원에 영업이익 8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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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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