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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흑자전환 실패"···SKC, 3분기 적자 620억원

산업 에너지·화학

"흑자전환 실패"···SKC, 3분기 적자 620억원

등록 2024.11.05 15:12

김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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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철 SKC 사장이 26일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에게 인사말하고 있다. 사진=SKC 제공박원철 SKC 사장이 26일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에게 인사말하고 있다. 사진=SKC 제공

SKC가 5일 2024년 3분기 매출 4623억원, 영업손실 62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2% 이상 늘었으나 적자 규모는 소폭 늘었다.

이차전지용 동박사업 투자사 SK넥실리스는 중화권 대형 고객사의 판매 개시 및 주요 고객사와의 중장기 공급계약 체결을 앞두고 본격적인 매출 확대를 위한 채비에 나서고 있다. 이로 인해 말레이시아 공장 가동률을 큰 폭으로 끌어 올려 원가 구조 개선을 실현할 예정이다.

화학 사업은 주력 제품인 프로필렌글리콜(PG)의 안정적인 판매가 유지되고 있다. 환율로 인한 일부 수익 감소와 해상 운임 상승에 따른 비용 증가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산업용 수요 확대로 풀 캐파(Full Capa) 수준의 판매를 지속하고 있다.

반도체 소재 부문은 테스트 소켓 사업을 하는 ISC가 주축으로 자리 잡으며 지난 분기에 이어 반도체소재사업의 실적을 이끌었다. 연초부터 추진해 온 비메모리 양산용 매출 성장이 지속되었고 인공지능(AI) 서버 관련 매출이 전 분기 대비 35% 증가하며 성장을 견인했다. SK엔펄스의 주력 품목인 CMP패드 등도 손익분기점에 도달했다.

앱솔릭스 글라스기판 사업은 내년 고객사 양산을 목표로 나아가고 있다. 올해 상반기 완공된 공장은 현재 모든 설비가 설치 완료되어 고객사 인증용 샘플 제작을 준비 중이다. 또 지난 5월 미국 반도체법(Chips Act) 보조금을 확보한 데 이어 연내 미국 정부의 보조금 추가 확보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생분해 소재사업 투자사 SK리비오는 베트남 하이퐁시에 구축 중인 글로벌 생산 거점을 기반으로 내년도 양산을 가시화할 계획이다.

SKC 관계자는 "하반기 턴어라운드를 전망했으나 여전히 업황 회복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 회과자신(悔過自新)의 자세로 주력사업의 기초체력과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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