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소비자들은 커피 가격과 카페 서비스에 만족하지 못하는 듯합니다.
한국소비자원은 최근 6개월간 커피전문점 이용 경험이 있는 만 19세 이상 소비자 1000명(조사 기간 5.24~5.30)과 커피전문점 25개(조사 기간 5.28~6.21)를 대상으로 해당 주제에 관해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소비자 중에서 무려 73.5%가 커피전문점에서 판매하는 커피와 음료가 비싸다고 답했는데요.
현재 가격이 적정하다고 답한 건 26.3%였고, 저렴하다고 답한 건 0.2%뿐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소비자가 원하는 가격과 실제 판매 가격은 얼마나 다를까요?
인기 메뉴인 아메리카노의 경우에는 소비자가 기대하는 적정 가격(평균 2635원)과 실제로 판매되는 가격(평균 3001원) 사이에 366원의 간극이 있었죠.
심지어 카라멜마끼아또의 경우에는 소비자가 기대하는 적정 가격(평균 3564원)이 실제로 판매되는 가격(평균 4717원)보다 무려 1153원이나 낮았습니다.
프랜차이즈 사이에서도 커피의 가격 차이가 크게 보였는데요. 기본 사이즈 기준으로 비교했을 때, 아메리카노가 가장 비싼 건 커피빈(5000원)이었으며, 가장 싼 건 카페봄봄(1300원)이었습니다.
최근에는 스마트오더 앱처럼 낯선 주문 방식이 추가됨에 따라 소비자들이 어려움을 겪기도 하는데요.
소비자의 33.9%는 주문 후 변경 및 취소가 어려운 점에 불만을 표했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이 공개한 사례에 따르면, 소비자가 모바일 앱을 통해서 커피를 주문하고 나서 사이즈 변경을 하고 싶어 주문 취소를 원했지만, 카페 측에서는 음료를 만들기 전임에도 불구하고 본사 정책이라면서 불가능하다고 안내했죠.
이 밖에도 '주문 시 이용(또는 조작)이 어려움'(33.5%). '할인·쿠폰 적용이 불가능함'(28.1%)' 등 여러 종류의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상 소비자들이 생각하는 커피의 적정 가격과 불만족스러운 서비스를 살펴봤습니다. 고물가 시대에도 커피만큼은 끊기가 쉽지 않은데요. 소비자들이 더욱 합리적인 가격과 서비스를 누릴 수 있었으면 하네요.
뉴스웨이 김재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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