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트럼프 전 대통령이 4살 때까지 살았던 집인데요. 2017년에는 중국계 여성으로 추정되는 새로운 집 주인이 숙박 공유 업체 '에어비앤비'에 해당 집을 하루 숙박비 725달러(당시 약 83만원)에 내놨죠. 집에는 5개의 침실이 있어 최대 20명까지 숙박할 수 있었고, 트럼프 전 대통령의 그림과 사진이 집 곳곳에 장식돼 있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방송에서 집을 다시 사고 싶다고 말한 적도 있는데요. 그래서 2020년에는 집 주인이 지지자들에게 "트럼프에게 이 집을 선물해서 돌려줘라"며 집값을 모금하는 크라우드 펀딩을 열었죠.
하지만 목표 금액이었던 300만달러(당시 약 32억6천만원)를 모으지 못해 펀딩은 실패로 돌아갔습니다. 결국 집은 최근 250만달러(현재 약 35억원)에 새로운 주인에게 매각됐습니다.
사실 이 집은 이웃 주민들에게 있어서 오랫동안 골칫거리였는데요. 조용한 주택가였던 이곳에 관광객들이 방문하면서부터, 교통 체증 등의 오버투어리즘(과잉 관광) 문제로 몸살을 앓아야만 했죠.
뉴욕포스트의 보도에 따르면 현재 이 집은 집주인이 바뀌는 과정에서 제대로 관리가 되지 않아 완전히 폐허가 되었습니다. 여기에 강도들이 모여들어 동네 치안이 나빠졌죠. 게다가 길고양이 약 30마리까지 이곳에 살기 시작하면서, 고양이 소변 냄새까지 진동한다고 합니다.
이번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당선이 확정되면서 해당 집 역시 다시 세간의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번에는 이웃 주민들에게 민폐가 되지 않는 방향으로 흘러갔으면 좋겠네요.
뉴스웨이 김재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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