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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BMW, 부품 물류 체계 확장에 4년간 650억원 추가 투자

산업 자동차

BMW, 부품 물류 체계 확장에 4년간 650억원 추가 투자

등록 2024.11.11 11:02

정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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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 부품물류센터에 EV 배터리 전용 창고 구축BMW "장기적 관점에서 한국 시장에 지속 투자"

BMW 그룹 코리아 안성 부품물류센터 전경. 사진=BMW 그룹 코리아 제공BMW 그룹 코리아 안성 부품물류센터 전경. 사진=BMW 그룹 코리아 제공

BMW 그룹 코리아가 향후 늘어날 전기차 이용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오는 2027년까지 자동차 부품 물류 보관 체계 확장에 총액 650억원을 투자한다. 특히 별도의 전기차 배터리 전용 창고를 구축해 전동화 전환 대응에 철저히 나설 계획이다.

BMW 그룹 코리아는 11일 오전 경기 안성시 BMW 안성 부품물류센터에서 국내 부품 물류 관련 장기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를 맡은 정상천 BMW 그룹 코리아 애프터세일즈 총괄 본부장은 "BMW는 다가오는 전기차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오는 2027년까지 650억원의 추가 투자를 실행해 안성 부품물류센터를 대대적으로 확장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정 본부장은 "이번 추가 투자 계획은 지난 2016년 안성 부품물류센터 착공 당시부터 설정된 장기 프로젝트"라며 "대한민국 수입차 시장의 전도유망함을 바라보고 장기적인 시각에서 전동화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추가 투자를 단행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번 투자가 마무리되면 안성 부품물류센터에 들어간 비용은 총 1950억원으로 늘어나게 된다. 앞서 BMW는 안성 부품물류센터 구축에 1300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현재 5만7000㎡(약 1만7300평) 규모인 BMW 안성 부품물류센터는 2027년까지 전체 면적이 8만8000㎡(약 2만6700평)까지 커진다. 축구장 8개 면적이었던 센터 크기는 축구장 12.3개 크기로 확장된다. 이는 BMW 그룹이 투자한 외국 법인 시설 중 세계 최대 규모다.

확장되는 안성 부품물류센터에는 전기차 배터리 전용 창고도 별도로 구축된다. 특히 화재에 다소 취약한 전기차 배터리의 특성을 고려해 온도에 민감한 조기 작동형 습식 스프링클러를 천장과 보관 구역 등에 추가 설치해 화재 초기 대응과 진압이 가능하게 할 예정이다.

또한 기존에 구축됐던 최고 수준의 화재 예방·진압 시설을 그대로 유지·확장해 시설 안전 유지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내부의 방화셔터와 방화스크린 등 모든 소방 제품은 미국 안전 규격 인증회사 UL과 세계 최대 재물보험사인 FM의 인증 제품으로 설치·사용하며 2시간 동안 공장 전체에 분사할 수 있는 900톤 분량의 소화수를 저장해 만일의 화재 상황에 대비하도록 했다.

BMW 그룹 코리아 관계자는 "안성 부품물류센터는 인천공항에서 2시간, 평택항에서 1시간 내 거리에 있고 수도권과 전국을 잇는 도로망이 촘촘히 연결돼 있어 신속한 부품 공급과 정비 시간 단축을 돕는 요충지"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고객들을 위해 최고 품질의 자동차를 판매하는 것은 물론 최상의 서비스 품질을 제공하고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대한민국 시장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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