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26조1034억원, 영업이익 3조3961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7% 올랐고,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0.1%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125.6% 증가한 1조8797억원이다. 이로써 한국전력의 올해 누적 매출액은 69조8698억원, 영업이익은 5조945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번 실적은 지난해부터 이뤄진 전기요금 인상에 따른 전기 판매 수익과 연료 가격 안정화에 따른 결과다. 한전 측은 "전기 판매 수익은 판매량이 0.8% 증가했고, 지난해 세 차례 요금 인상으로 판매단가가 6.9% 올랐다"고 설명했다.
연료 가격도 지난해보다 큰 폭으로 감소했다. 유연탄은 톤(t)당 134.4달러, 액화천연가스(LNG)는 14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27.2%, 22.1%씩 감소했다. 이에 따라 전력 구입비가 하락하면서 영업비용 등 지출도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전의 영업비용은 약 11.4% 감소했다.
한전 관계자는 "약속한 자구노력을 철저하고 속도감 있게 이행하고, 전기요금의 단계적 정상화와 전력구입비 절감 등 누적적자 해소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정부와 협의하겠다"며 "고객 참여 부하차단 제도 도입, 연료세제 인하 기간 연장 등을 통해 구입전력비를 절감하고 긴축경영계획을 추진하는 등 재정건전화 계획도 차질 없이 이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전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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