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17일 '10월 거주자외화예금'이 989억7000만달러로 전월대비 5달러 줄었다고 밝혔다. 국내 거주자 외화예금은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환율 불안정으로 매달 감소하다가, 지난 6월부터 넉 달동안 증가했다.
월 증가폭은 6월 16억1000만달러, 7월 38억7000만달러, 8월 59억7000만달러, 9월 36억6000만달러로 올해 상반기 감소분을 모두 상쇄했다. 실제 5월 말 889억6000만달러였던 외화예금액은 지난 달 말 1040억7000만달러까지 늘었다.
하지만 지난달 거주자외화예금은 미국 달러와 기업예금을 중심으로 51억달러 줄었다. 통화별로 달러 31억달러, 유로 8억달러, 위안화 6억달러가 감소했다. 한은은 "완달러 환율 상승에 따라 수출입기업의 예비용 자금 수요가 감소하고 현물환 매도가 증가한 가운데, 기업의 수입결제대금 지급으로 달러 감소가 컸다"고 설명했다.
동기간 기업예금은 44억7000만달러 감소했고, 개인예금은 6억3000만달러 줄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은 54억9000만달러 감소한 반면, 외은지점은 3억9000만달러 증가했다.
관련태그
뉴스웨이 이수정 기자
crystal@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