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곳 중 5곳 대표이사 교체·4곳 연임 결정하나캐피탈 김용석·하나저축은행 양동원 추천건전성 개선에 중점 두고 영업맨 전면 배치
하나금융지주는 13일에 개최된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이하 '그룹임추위')에서 하나캐피탈, 하나저축은행, 이상 2개 주요 관계회사의 최고경영자(CEO) 후보 추천을 했다고 밝혔다.
그룹임추위는 "여신금융업과 저축은행업권의 업황 부진과 대내외적으로 영업 환경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 건전성 개선에 중점을 두고 영업 현장을 잘 이끌어 나갈 수 있는 인물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하나은행 부행장 전면배치···캐피탈·저축은행 CEO 물갈이
그룹임추위는 이 날 회의를 통해 하나캐피탈 대표이사 사장 후보로 김용석 현 하나은행 부행장을 추천했다.
김용석 후보는 1967년생으로 고려대학교 무역학 석사 학위를 취득하고 1994년에 하나은행에 입행해 서울1콜라보장(본부장)을 거쳐 2023년 1월부터 하나은행 여신그룹장(부행장)으로 재임 중이다.
그룹임추위는 김용석 후보에 대해 "은행 여신심사역 경력을 바탕으로 영업점장 재임 당시 우수한 성과를 거뒀으며, 현재 여신그룹장으로서 다양한 여신을 심사한 경험과 노하우를 보유했다"며 "하나캐피탈의 건전성을 개선하면서 그룹사와 협업을 통해 수익성 제고를 이끌어낼 수 있는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하나저축은행 대표이사 사장 후보로는 양동원 현 하나은행 부행장을 추천했다.
양동원 후보는 1967년생으로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93년에 하나은행에 입행해 광주전북영업본부장, 광주전남콜라보장(본부장) 등을 거쳐 2023년 1월부터 호남영업그룹장(부행장)으로 재임 중이다.
그룹임추위는 영업 현장에서 쌓은 노하우와 소통 능력을 바탕으로 직원들의 사기를 진작하여 성과를 발휘할 수 있는 리더로 양동원 후보가 적임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같은 날짜에 개최된 관계회사경영관리위원회(이하 '관경위')에서는 하나자산신탁,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하나에프앤아이, 하나금융티아이, 하나펀드서비스, 하나벤처스 및 핀크 이상 7개 관계회사의 후보 추천도 단행하였다고 밝혔다.
관경위는 하나펀드서비스 대표이사 사장 후보로 김덕순 현 하나은행 북부영업본부 지역대표(본부장)를 추천했다. 이에 노유정 현 대표이사에 이어 여성 CEO가 또 다시 자리를 이어받게 됐다.
김덕순 후보는 1971년생으로 안양여자상업고등학교를 졸업하고 1992년에 하나은행에 입행하여 낙성대역지점장, 부천지점 허브(Hub)장, 수유역금융센터지점 콜라보장을 거쳐 2023년 1월부터 북부영업본부 지역대표(본부장)로 재임 중이다.
하나벤처스 대표이사 사장 후보에는 양재혁 현 하나금융지주 그룹전략부문장(상무)이 이름을 올렸다. 양재혁 후보는 1968년생으로 연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미시건대학교에서 경영학 석사(MBA) 학위를 취득한 그룹의 대표적인 전략통으로 금융업에 대한 뛰어난 이해도와 분석력을 바탕으로 빠른 속도로 변화하는 벤처캐피탈 시장에 발빠른 대응을 보일 적임자로 평가하였다.
또한, 핀크 대표이사 사장 후보로 장일호 현 하나은행 손님·데이터본부장을 추천했다. 장일호 후보는 1970년생으로 조선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95년에 하나은행에 입행해 리테일사업단장, DailyBanking본부장 등을 거쳐 현재 손님·데이터본부장에 재임 중이고, 하나금융지주 데이터본부장을 겸임 중이다.
하나자산신탁·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등 4곳 연임 결정
민관식 하나자산신탁 대표이사 사장, 정해성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대표이사, 박근영 하나금융티아이 대표이사 사장, 강동훈 하나에프앤아이 대표이사 사장은 연임 후보로 추천됐다.
민관식 하나자산신탁 대표는 2022년 3월부터 약 3년간 회사를 이끌었으며 강동훈 하나에프앤아이 대표와 박근영 하나금융티아이 대표의 경우 2021년 3월부터 현재까지 장기간 재임 중이다.
박근영 하나금융티아이 대표의 경우 그룹 디지털 부문장 겸 ICT본부장을 겸직하고 있으며 하나에프앤아이는 강동훈 대표 체제에서 부실채권(NPL) 부문에서 좋은 성적을 보였다.
한편 하나금융지주의 각 관계회사 CEO 후보들은 추후 개최되는 각 사 임원후보추천위원회와 이사회, 주주총회 등을 거쳐 선임이 마무리될 예정이다.
뉴스웨이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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