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건설 워크아웃 후 대외 이미지 개선 숙제SBS 기자 출신···지주에선 회장 비서실장 역임
티와이홀딩스는 16일 이사회를 열고 오동헌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킴과 동시에 티와이홀딩스 대표이사로 내정했다고 밝혔다. 오동헌 사장은 내년 3월 주주총회를 거쳐 대표이사로 정식 선임될 예정이다.
오동헌 사장은 기자 출신으로 지난해 말까지 SBS비즈 대표로 언론계에 몸담았다. 춘천고,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SBS에 입사해 비서팀장, 경제부장를 지냈다. 올해 티와이홀딩스로 자리를 옮긴 후엔 회장 비서실장직을 수행했다.
티와이홀딩스는 같은 날 우상욱 미디어정책실장 상무를 미디어정책실장 겸 비서실장으로 임명하는 임원 인사도 실시했다.
우상욱 미디어정책실장은 대학 졸업 후 SBS에 입사해 베이징 특파원, 사회부장, 보도국장을 역임하였다. 단대부고,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언론인 출신을 중용한 것을 두고 업계에선 워크아웃이 진행 중인 태영건설의 대외적 이미지쇄신을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자산매각과 분양사업 마무리로 재무구조 개선 중인 태영건설과 그룹의 행보를 알리고, 부정적 이미지를 바로 잡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
태영그룹 관계자는 "그룹의 불확실한 대내외 환경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경기침체기 극복과 내실중심의 성장에 초점을 두기 위해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인사를 기용했다"고 했다.
뉴스웨이 장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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