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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10년 전에도 무안공항 '조류충돌' 경고···퇴치인력은 4명

산업 항공·해운

10년 전에도 무안공항 '조류충돌' 경고···퇴치인력은 4명

등록 2024.12.31 19:47

황예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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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의 원인으로 '버드 스트라이크(조류 충돌)'에 따른 기체 이상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무안국제공항의 경우 과거부터 조류 충돌 우려가 제기된 것으로 확인됐다.

버드 스트라이크는 비행하고 있는 항공기와 조류가 충돌하는 사고다. 새가 항공기 엔진 내부로 빨려 들어가 엔진 손상을 일으킬 수 있고 폭발과 함께 엔진이 꺼지는 사고도 발생할 수 있다.

31일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통합관리시스템에 따르면 2015년 발간된 항공정보간행물에도 무안공항 주변 해안과 습지에 검은부리까치, 꿩, 청둥오리, 철새 등 서식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류 활동 양태와 함께 공항 주변 새들이 활동하는 지역 4곳을 묘사한 지도도 게재됐다. 지도상엔 4개의 조류 활동 지역이 공항을 둘러싸듯 분포돼 있다.

간행물에선 겨울철 공항 주변에서 서식하는 청둥오리가 아침과 저녁 시간에 활발하게 활동하며 대다수 텃새의 경우 낮에 비중있게 활동하며 낮게 비행한다고 경고했다.

무안공항이 가스포와 조류 퇴치 음파, 사격 등의 방식으로 버드 스트라이크 예방 노력을 하고 있다는 내용도 간행물에 실려있다. 이후 간행물은 여러 번 개정됐으나 조류 출몰 관련 내용은 빠지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발행된 최신 간행물도 2015년 내용이 큰 변화 없이 적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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