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안국약품은 박인철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안국약품은 기존 어진-원덕권 각자 대표체제에서 어진-박인철 각자 대표체제로 전환한다.
앞서 회사는 지난 11월 원덕권 단독 대표 체제에서 오너2세인 어진 대표(부회장)와 각자 대표체제로 전환한 바 있다. 원 전 대표는 지난 2022년 어 부회장이 사법 리스크, 실적악화 등에 책임을 지고 물러나면서 선임된 안국약품의 첫 전문경영인이었다. 오너가 없는 안국약품의 경영 공백을 메우고, 해당 기간 실적에도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아 연임이 확실시되는 분위기이었다.
그러나 치열해지는 경영 환경 속에서 대응하기 위해선 변화가 필요하다고 판단, 새 대표를 선임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신임 박인철 대표는 중앙대 약학을 나와 동대학원에서 석사를 마치고, 종근당과 한미약품 등에서 개발과 마케팅을 두루 경험했다.
지난 2016년 2월 안국약품에 입사했으며, 의약총괄사업부장, 마케팅본부장을 맡은 후 안국약품의 자회사인 안국뉴팜 대표를 역임했다.
향후 그는 회사 경영 등 전반을 관리하고, 어 부회장이 미래 동력이 될 신사업 분야에 집중할 방침이다.
안국약품 관계자는 "최근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환경과 치열해진 경쟁 속에서 고객 중심의 비즈니스와 차별화된 마케팅 역량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판단했다"며 "이에 따라 영업과 마케팅 중심의 경영 체제를 강화하고, 회사의 성장과 시장 점유율 확대를 이끌 수 있는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공감대 아래 박인철 부사장을 대표이사에 선임했다"고 전했다.
그러며 "박인철 대표는 안국약품에 입사 후 의약사업과 마케팅사업을 총괄하면서, 디지털 마케팅과 데이터 기반의 고객 분석을 통해 효율적이고 혁신적인 영업전략을 구축한 바 있다"며 "그의 전문성은 기존의 영업 조직을 혁신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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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유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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