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 키움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2기에 가상자산 규제 완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미국 내 자산운용사들이 새로운 가상자산 ETF 상품 출시에 나섰다"며 "S&P500 등 전통 자산과 비트코인 선물을 결합한 ETF 신청도 이어지며 시장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 26일(현지시간) 자산운용사 비토리오는 비트코인 투자 기업을 추종하는 ETF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 ETF는 최소 10억 달러 이상의 비트코인을 보유한 기업들로 구성된다. 같은 날 스트라이브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 등 기업이 발행한 전환사채를 추종하는 ETF 신청서를 제출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전 거래일 종가 기준 9만7121달러(약 1억4232만원)로, 지난달 26일 대비 1.5% 상승했다.
김 연구원은 "비트코인 가격은 크리스마스 및 연말 휴일로 거래량이 제한된 가운데 지난 12월 FOMC에서 미 연준의 긴축 완화 가능성 발표와 비트코인 소유에 대한 부정적인 영향을 줄이고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하면서 하락 출발했다"며 "이번주 1월 2일 이후 미국 및 일본에서 가상자산 시장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며 주말간 비트코인 가격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일본 금융그룹 SBI가 리플에 대한 투자를 늘렸다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으로 리플 가격도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대선 기간 동안 친가상자산 성향을 드러낸 바 있다. 그는 임기 시작을 앞두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을 비롯한 주요 직책에 친가상자산 인물을 발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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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유성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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