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률책임자' 스튜어트 알데로티 변호사 배석외신, SEC 소송전·암호화폐 요구사항 등 언급 추측
갈링하우스 CEO는 7일 저녁(현지 시각) 본인의 엑스(X, 구 트위터)를 통해 "어젯밤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 스튜어트 알데로티 변호사와 매우 멋진 저녁 식사를 했다. 2025년의 힘찬 출발을 기념하며"라는 글을 게시했다.
그러면서 갈링하우스 CEO,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 스튜어트 알데로티 리플랩스 최고법률책임자(CLO)가 나란히 함께 찍은 사진도 게재했다. 다만 세 사람이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리플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벌였던 오랜 법정 공방 문제와 디지털자산 시장에 대한 미국 정부의 전향적 정책 행보 등에 대해 의견이 오갔을 것으로 추측된다고 외신을 전했다.
디지털자산 시장 안팎에서는 오는 20일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과 동시에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이 물러날 예정인 만큼 차기 SEC 위원장의 취임 시점에 따라 디지털자산 시장 여건에도 큰 변화가 몰려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무엇보다 트럼프 당선인이 지난해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디지털자산 시장에 대해 호의적인 행보를 취해왔고 '디지털자산 시장의 적'으로 꼽혔던 게리 겐슬러 위원장의 퇴장이 눈앞으로 다가온 만큼 미국 내 디지털자산 시장의 발전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해 12월 브라이언 암스트롱 코인베이스 CEO와 만나 트럼프 행정부 내에 신설하게 될 디지털자산 관련 자문위원회 인선 문제를 두고 논의를 이어가는 등 '친코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친(親)리플' 성향 법조인으로 알려진 존 디튼 변호사는 "SEC 위원장이 바뀌면 리플과 벌였던 소송전이 바로 끝날 것"이라며 "SEC와의 소송을 끝내고 리플랩스의 뉴욕증시 상장 추진이 본격화되면 리플의 개당 가격은 19달러까지 치솟을 것"이라고 예견했다.
한편 8일 오후 2시 50분(한국 시각) 기준 리플 XRP 가격은 갈링하우스 CEO와 트럼프 당선인의 회동 소식에도 24시간 전보다 4.41% 내린 2.3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리플의 시세 하락은 '미국 기준금리 동결 우려'라는 악재가 호재를 잠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뉴스웨이 정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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