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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최승호 에스엠씨지 대표 "연구개발 확대로 시장 선도할 것"

증권 IPO IPO레이더

최승호 에스엠씨지 대표 "연구개발 확대로 시장 선도할 것"

등록 2025.01.09 16:50

수정 2025.01.09 17:28

백초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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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8일 키움 제7호와 스팩합병을 통해 코스닥 상장2024년 추정 매출액 510억, 전년도 대비 36% 증가기존 투자자 보호예수 확약 기간, 1~2개월로 결정

에스엠씨지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사진=백초희 기자에스엠씨지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사진=백초희 기자

"에스엠씨지는 20년간의 운영 노하우와 자동화 설비 부분을 갖춰 화장품 유리용기 업계에서 앞장서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최승호 에스엠씨지 대표)

최승호 에스엠씨지 대표는 9일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자체 보유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화장품 유리용기 위탁생산(ODM) 시장을 선두하고 있다고 말했다.

1998년 설립된 에스엠씨지는 화장품용 유리용기 제품의 생산부터 후공정까지 토털 패키지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아모레퍼시픽, 이니스프리, 비나우 등 국내 유명 화장품 기업들을 넘어 로레알, 존슨앤드존슨 등 세계적인 기업의 화장품 용기를 맞춤 제작 중이다.

에스엠씨지는 키움 제7호와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합병을 통해 약 83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한다. 해당 자금은 향후 채무상환자금이나 연구개발(R&D)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합병승인을 위한 주주총회일은 오는 15일, 합병기일은 내달 18일이며, 3월 초 코스닥시장에 상장될 계획이다. 합병 가액은 에스엠씨지 1주당 3100원으로 상장 후 기업 가치는 약 57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에스엠씨지는 지난해 3분기까지의 매출액 408억원, 영업이익 31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8%, 94% 증가한 수치다.

매출 증가는 자동화 설비 투자에 따른 제조 원가 비중 축소다. 김용배 에스엠씨지 상무는 "에스엠씨지는 아시아권에서 화장품 용기를 자동화로 제작하는 유일한 회사"라며 향후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하고 제조 원가를 더 낮춰 연평균 15%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에스엠씨지는 지난해 7월 최초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후 세 차례에 걸쳐 신고서를 정정했다. 이 과정에서 양사 합병 비율을 1대610687에서 1대0.6451613으로 변경했다. 스팩주주에게 배정되는 주식 수를 상향하며 주주친화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기존 벤처(VC)와 재무적·전략적 투자자(FI·SI)의 엑시트 가능성이 있어 상장 불안 요소로 작용한다.

상장 후 즉시 유통되는 물량은 30.69%로 적은 편이다. 합병 후 지분구조는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이 48.53%, 벤처금융 및 전문투자자가 20.78%로 구성된다.

다만 벤처금융 및 전문투자자의 보호예수 기간은 1~2개월이다. 기타 자발적 의무보유 대상자인 코오롱2021이노베이션투자조합, 서울투자창조경제혁신펀드, 코오롱 소재부품투자 펀드 2014-2호는 각각 보유 주식의 60%, 50%, 25%에 대해서만 상장 후 1~2개월간 의무보유를 확약했다. 해당 주주들이 의무보유하지 않은 나머지 주식은 합병 상장 당일에도 매도가 가능하다. 2개월 후면 최대 383만주의 물량이 유통된다.

이에 대해 최 대표는 "기존 투자자들의 자발적 의무 보유확약 비율이 투자를 생각하는 투자자 입장에서는 실망스러울 수도 있다는 것을 이해한다"며 "해당 투자자들이 우리 회사를 그만큼 잘 알기 때문에 보호예수 기간이 풀린다고 해서 바로 자금을 던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닥 상장 후 주주환원 계획에 대해서는 "주주환원이 필요하다면 시장 환경과 요구에 따라 적극 수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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