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향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 미칠수도"
한국은행은 15일 '2024년 12월 수출입물가지수 및 무역지수'를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12월 수출입물가는 원달러 평균 환율이 1434.42원으로 전월(1393.38원) 대비 2.9% 급등한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
우선 수출물가(원화기준)는 원달러 환율이 상승한 가운데 화학제품 등이 오르며 전월대비 2.4% 상승했다. 전년 동월대비로는 10.7% 올랐다. 특히 농림수산품이 2.7% 상승해 큰 폭으로 올랐고, 공산품도 화학제품, 석탄및석유제품 등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2.4% 상승했다.
동 기간 수입물가도 국제유가 및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전월대비 2.4% 올랐다. 원재료는 광산품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3.0%, 중간재는 화학제품, 1차금속제품 등이 오르며 전월대비 2.2% 상승했다. 자본재와 소비재도 각각 전월대비 2.1% 올랐다.
한국은행은 지난달에 이어 이달에도 원달러 환율 상승이 계속되는 가운데 국제 유가도 올랐기 때문에, 1월 수출입물가는 더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경제통계국 이문희 물가통계팀장은 "1월에도 국제유가와 환율이 올라 수출입물가가 상승할 것으로 보이지만, 국내외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원달러 환율 상승이 수입물가 상승요인으로 작용하고, 수입물가는 수입소비재 가격 외에도 수입재 조달 비용을 높이기 때문에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다만 기업경영 여건과 가격 정책에 따라 소비자물가에 전가되는 시기는 달라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뉴스웨이 이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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