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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거버넌스포럼 "정용진 회장, 책임경영 하려면 등기이사 취임하라"

증권 증권일반

거버넌스포럼 "정용진 회장, 책임경영 하려면 등기이사 취임하라"

등록 2025.01.15 16:44

유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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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남우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회장. 사진=김세연 기자이남우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회장. 사진=김세연 기자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거버넌스포럼)은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이마트의 등기이사에 취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15일 거버넌스포럼은 논평을 통해 "정 회장이 책임경영을 하려면 올해 3월 이마트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취임하라"며 "그동안 정 회장은 등기이사는 아니어서 경영 실패, 차입금 누적 등에 대한 책임은 지지 않고 보수는 많이 받는 책임있는 경영자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는 앞서 지난 10일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모친 이명희 총괄회장 보유 이마트 지분 10% 매입 계획을 밝힌 것에 대한 제언이다. 신세계그룹은 "정 회장이 이마트 최대 주주로서 성과주의에 입각한 책임경영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조치이고 기업가치 제고에 대한 책임 의식과 자신감을 시장에 보여준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거버넌스포럼 측은 "정 회장이 지난해 3월 8일 취임한 후 이마트 순차입금은 9개월 사이 1조원 증가해 12조원을 넘었다"며 "총차입금 14조 2000억원에서 현금 및 현금성 자산 2조1000억원을 빼면 순차입금은 12조 1000억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업 가치 중 금융부채 87%, 시총 13% 구조는 시장이 이마트 재무상태와 현금흐름을 매우 걱정한다는 의미"라면서 "비유하자면 매매가 10억원 아파트 사는데 1억3000만원만 지불하고 8억7000만원은 은행에서 빌린 셈"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정 회장이 이번 거래로 지출하는 현금은 주당 7만6800원이지만 실질적으로 차입금까지 부담하는 것이므로 정확한 인수 가격은 기업가치 기준 대략 14조원 또는 주당 51만원"이라고 했다.

아울러 "이사회는 정 회장과 부모에 대한 급여 및 상여금 지급이 적절한지 선관주의 입장에서 재검토하고 주주를 위해 일하는 독립이사를 선임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본업과 무관한 관계사들은 모두 정리해 차입금을 갚고 밸류업 계획도 발표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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