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일가 플로리다 출발 장면서 포착장녀 이방카 가족 GV80 이용한 듯
21일 외신 보도에 따르면 지난 18일(현지 시각)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 당선인 가족은 사저가 있는 미국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시 팜비치 공항에서 미국 대통령 전용기인 '에어 포스 원'을 타고 대통령 취임식이 열리는 워싱턴 D.C로 향했다.
이 자리에는 트럼프 대통령과 배우자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 부부,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인 이방카 트럼프와 사위 재러드 쿠슈너 부부, 이방카-재러드 부부의 세 자녀 등이 에어 포스 원에 탑승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이 상황에서 눈길을 끈 것은 하얀색 제네시스 GV80이었다. 이방카-재러드 부부와 세 자녀가 에어 포스 원으로 향할 때 트랩 옆에 GV80 한 대가 주차돼 있었다.
이방카와 재러드 부부가 에어 포스 원에 탑승한 뒤 트럼프 대통령 부부가 의전·경호용 자동차로 활용하고 있는 쉐보레의 초대형 SUV 서버번을 통해 에어 포스 원에 연이어 탑승했다. 이때 GV80은 다른 곳으로 이동했다.
에어 포스 원 옆에 주차됐던 제네시스 GV80의 정확한 소유주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에어 포스 원 바로 옆에 주차된 점을 고려하면 트럼프 일가가 이 차를 소유했거나 트럼프 일가의 측근이 이 차를 소유했을 가능성이 추측되고 있다.
제네시스 GV80은 지난해 한 해 동안 미국에서 2만2980대 판매되면서 2023년보다 연간 판매량이 16.7% 늘어난 것으로 집계되는 등 제네시스 브랜드의 미국 판매 확대에 크게 이바지한 '효자 모델'로 꼽힌다.
특히 미국에서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 덕에 이름값이 올라간 차 중 하나다. 우즈는 지난 2021년 2월 이 차를 직접 운전하던 중 로스앤젤레스 인근 도로에서 중앙 분리대 표지판과 나무를 잇달아 들이받고 반대편 도로 아래 덤불로 떨어지는 대형 교통사고를 당했다.
차체가 반파될 정도로 큰 사고였으나 우즈는 다리만 다쳤을 뿐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고 수개월 후 필드로 돌아갔다. 이후 제네시스 브랜드와 GV80의 이미지가 급상승했고 GV80은 미국에서 연간 2만대 정도의 판매량을 기록하는 등 꾸준한 인기를 유지 중이다.
뉴스웨이 정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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