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취업 플랫폼 인디드가 최근 '2025년 최고의 직업 톱 25'를 발표했는데요. 높은 연봉, 지속 가능한 성장성, 근무 유연성 등 세 지표를 평가한 결과, 수의사가 미국에서 가장 유망한 직업 1위로 선정됐습니다.
미국 내 수의사 중위소득은 연 13만9999달러(한화 약 2억166만원)입니다. 미국 근로자 평균 연봉 6만6621달러(9580만원)의 2배가 넘지만, 수의사의 연봉이 가장 높은 것은 아닙니다.
연소득으로만 따지면 방사선전문의의 중위소득이 38만5116달러(5억5387만원)으로 가장 높습니다. 수의사의 소득은 내과의사, 마케팅전문가, 변호사에 이어 5위에 해당합니다.
소득이 5위임에도 수의사가 유망 직업 1위를 차지한 것은 성장성 때문입니다. 수의사 채용공고는 최근 3년간 124% 증가해, 다른 직업보다 성장성 면에서 월등히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인디드는 현재 미국 가구의 75%가 반려동물을 기르고 있고,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그 수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에 향후 9년간 수의사라는 직업은 19% 더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국내에서도 수의사는 유망한 직업일까요? 국내 수의사들의 평균 연소득은 2022년 기준 8116만원, 중위소득은 5000만원입니다. 전문직 중에서 평균소득은 5위, 중위소득은 8위에 해당하는데요.
전문직 중 수의사의 소득은 높지 않았지만, 소득증가율은 가장 높았습니다. 수의사의 소득증가율은 2014년부터 2022년까지 연평균 12.6%에 달했습니다.
우리나라도 반려인이 1000만명을 훌쩍 넘어선 뒤에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반려동물이 많아지면 동물병원도 더 많이 필요할 수밖에 없는 상황. 앞으로도 수의사라는 직업의 성장세는 이어질 것 같습니다.
뉴스웨이 이석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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