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조영제 1위, 2030년 매출액 30억원·영업이익률 20% 목표오는 17일 코스닥 상장 예정...희망 공모가 1만2600~1만4300원
박재원 동국생명과학 대표는 2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동국생명과학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지난 2017년 설립된 동국생명과학은 조영제 사업과 영상 진단장비 및 의료기기 유통사업을 펼치고 있다. 동명생명과학은 국내 상급병원의 91%, 종합병원의 100%에 조영제를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국내 조영제 시장 점유율의 21.4%를 차지한 조영제 1위 기업이다.
조영제는 영상진단에 사용되는 필수 의약품으로 영상진단에서 혈관과 조직 등의 진단 부위를 선명하게 보이게 해준다. 최근 고령화와 만성질환 증가로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늘고 있다. 글로벌 조영제 시장은 지난 2022년 약 13조2000억원 규모에서 오는 2031년 약 17조4000억원으로 31.8%가량 성장할 전망이다.
동국생명과학은 조영제의 글로벌 수요 확대에 발맞춰 일본과 유럽 등 25개국에 인허가를 획득했다. 향후 3년 안에 34개국에 진출해 고부가가치 제품을 판매를 확대해 매출 성장률을 끌어올릴 방침이다.
동국생명과학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연구개발부터 생산, 판매를 내재화한 조영제 밸류체인을 만들고 수직계열화를 구축했다는 설명이다. 원료에서 완제품까지 아우르는 원스톱 생산라인을 통해 안정적인 공급과 원가 절감을 실현했다.
이번 상장으로 확보한 공모자금은 안성공장 증설과 신제품 개발에 투입될 예정이다. 공모자금의 절반은 안성공장 생산 시설 확충에 사용하고 나머지는 원재료 및 시설 장비 개발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다만 오버행 우려에 대해서 김기철 동국생명과학 재경실 실장은 "유통주식 비율이 30%로 평균적인 수준이라고 생각한다"며 "보호예수 기간을 설정하는데 있어 거래소 등 심사 당국에서 큰 이슈 없이 진행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대주주 지분이 50% 이상 확보돼 타기업 대비 탄탄하다"고 덧붙였다.
동국생명과학은 2017년 설립 이후 2023년까지 7년간 흑자 경영을 유지하고 있다. 매출은 지난 2021년 144억원에서 2023년에서 240억원으로 증가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8억원에서 85억원으로 상승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액은 1000억원, 영업이익은 94억원을 기록했다.
박 대표는 "원료의약품을 내재화하고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을 늘릴 것"이라며 "오는 2030년에는 매출 3000억, 영업이익률 20%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국생명과학은 이번 IPO를 통해 200만주를 공모한다. 주당 공모 희망밴드는 1만2600~1만4300원이다. 지난 20일부터 진행한 수요예측을 이날 마무리하고 다음 달 5~6일 일반 청약을 진행한다. 코스닥 상장일은 오는 2월 중으로 예정돼 있다. 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 공동주관사는 KB증권이다.
뉴스웨이 김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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