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과 9개 증권사(미래에셋·한투·삼성·키움·NH·KB·신한·토스·카카오페이증권)에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해당 증권사들의 국내 주식 거래 규모는 6352억5400만주로 전년(7303억7900만주) 대비 13% 감소했다.
이는 주식 투자 열풍이 불었던 지난 2021년(1조2283억4200만주) 대비 48.3% 감소한 수치다.
지난해 해외주식 거래규모는 1564억1900만주로 전년( 1124억3500만주) 대비 39.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해외주식 거래규모는 지난 2021년 이후 4년 동안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21년 전년(2020년, 215억9200만주) 대비 143.17% 급등한 525억600만주를 기록한 이후 ▲2022년 593억1000만주 ▲2023년 1124만3500만주 등으로 지속 성장했다.
지난해 9개 증권사의 환전 수수료 수익은 2696억5900만원으로, 전년(1294억1600만원)보다 약 2배인 108.37% 급증했다.
특히 해외주식 거래 증가로 해외주식 수탁수수료가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 1∼3분기 해외주식 수탁수수료 수익은 전년 전체(6061억원) 대비 33.8% 늘어난 8109억원으로 나타났다.
반면 같은 기간 국내주식의 수탁수수료 수익은 1조8175억원으로 전년 전체(2조3853억원) 대비 23.8% 감소했다.
김현정 의원은 "정부가 국내 증시 활성화를 위해 밸류업 정책을 내놨지만, 투자자들의 신뢰를 얻지 못하면서 오히려 해외 시장으로의 자금 이탈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단순한 주가 부양책이 아니라, 자본시장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기업지배구조 개선, 투자자 보호 강화 등의 종합인 대책을 마련해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투자자 친화적 시장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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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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