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채널·수출 확대, 실적 성장 견인동원참치·펫푸드 등 글로벌 시장 호조주주환원 정책 강화···자사주 소각 결단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동원그룹의 사업 지주사인 동원산업(006040)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9조5837억원, 영업이익 515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7.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9%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3886억원으로 242.2% 급증했다. 이는 미국 자회사 스타키스트의 민사소송 합의금이 전년도 실적에 반영된 기저효과에 따른 것이다.
별도 기준으로는 매출 1조1062억원, 영업이익 155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2.5%, 영업이익은 21.1% 각각 증가하며 수익성 개선 흐름을 보였다.
식품 부문에서는 수출 확대가 두드러졌다. 동원F&B는 방탄소년단(BTS) 진을 모델로 내세운 동원참치의 미국 수출이 약 30% 증가했고, HMR(가정간편식)·펫푸드·음료 등도 고르게 성장했다. 이에 따라 전체 수출은 전년 대비 15% 이상 늘었다. 내수에서도 조미소스 '참치액' 매출이 40% 이상 급증했고, 온라인 채널 역시 10% 이상 성장하며 판매 저변을 확대했다.
동원홈푸드는 조미식품·식자재·급식서비스·축산물 유통 등 전 사업 부문에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식자재와 축산물 유통 부문은 신규 거래처 확보를 통해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기록했고, 조미사업은 안정적인 B2B 수요를 기반으로 B2C 채널에서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포장·소재 계열사인 동원시스템즈(014820)는 연포장재 수출 확대에 힘입어 연결 기준 매출 1조3729억원을 기록하며 2.9% 성장했다. 특히 펫푸드와 레토르트 파우치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해외 판매가 실적을 견인했다. 다만 알루미늄 등 원자재 가격 상승과 고환율, 전방 산업 위축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662억원으로 28.0% 감소했다. 외형 성장과 달리 수익성 방어에는 부담이 작용한 셈이다.
물류와 건설 부문도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동원로엑스를 중심으로 한 물류 사업은 신규 물량 유치와 운송 효율화에 힘입어 매출이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5% 이상 늘었다. 동원건설산업은 해운대·안성 물류센터 등 신규 공사 수주 확대에 따라 매출이 40% 이상 증가했다. 선별 수주와 원가 절감 중심의 내실 경영으로 영업이익은 3배 이상 확대됐다.
한편 동원산업은 주주환원 정책의 일환으로 이날 이사회에서 1주당 결산 배당금을 600원으로 확정했다. 지난해 처음 실시한 중간배당(1주당 550원)보다 상향된 수준이다. 또한 포괄적 주식교환과 무상증자로 발생한 자사주 7137주를 전량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동원그룹 관계자는 "고환율과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올해 역시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면서도 "모든 사업군에서 글로벌 진출을 강화하고, 스마트 항만·이차전지 소재 등 신사업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김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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