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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테슬라·스트래티지 또 담았다···비트코인 상승에 '큰손' 움직임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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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스트래티지 또 담았다···비트코인 상승에 '큰손' 움직임 포착

등록 2025.02.11 14:41

정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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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비트코인 보유 가치 10억달러 돌파'매수 일시중지' 스트래티지, BTC 매수 재개12일 美 CPI 공개 이후 시세 크게 출렁일 듯

그래픽=Adobe Firefly그래픽=Adobe Firefly

기관투자자들을 중심으로 비트코인 시세 흐름이 상승장으로 다시 전환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비트코인을 대량으로 보유해 온 '큰손'이 움직이고 있다.

세계 최대 규모의 비트코인 보유량을 기록하고 있는 스트래티지(옛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잠시 쉬었던 비트코인 추가 매입을 재개했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측근으로 떠오른 일론 머스크의 테슬라도 비트코인 보유량을 늘렸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테슬라가 지난해 12월 31일 기준으로 총 1만1509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한 사실을 보고했다고 10일(현지 시각) 밝혔다. 이 내용은 테슬라가 지난 1월 29일 SEC에 제출한 10-K보고서에 등재됐다.

테슬라가 보유한 비트코인의 집계일 기준 가치는 10억6623만달러(한화 약 1조5500억원)로 나타났다. 테슬라의 비트코인 보유량은 이전 보고일보다 1789개 정도 늘어났다.

테슬라보다 비트코인 보유량이 40배 이상 많은 스트래티지는 일시 중지했던 비트코인 추가 매수를 재개했다.

마이클 세일러 스트래티지 CEO는 지난 9일 자신의 엑스(X, 옛 트위터)에 비트코인 시세 차트를 게시하며 "하락 흐름이 끝나고 상승 흐름이 영원토록 지속될 것"이라는 글을 남겼다. 시장에서는 이 글을 기관투자자 중심의 상승장 개시 신호로 해석하는 분위기다.

매주 일요일에 비트코인 추가 매수 상황을 공개했던 스트래티지는 지난 1월 26일(현지 시각) 기준 1만개의 비트코인을 더 사들이며 비트코인 누적 보유량이 47만개를 넘어섰다. 그러나 1월 마지막 주에는 12주간 지속하던 비트코인 매수 행진을 일시 중단했다.

그러나 지난 9일 7633개의 비트코인을 더 사들였다는 사실을 공개하면서 총 47만8740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냉랭한 개인들의 투자 심리와 달리 기관의 비트코인 투자 심리는 달아오르고 있다. 미국 오스틴대학교가 2억달러(한화 약 2910억원) 규모의 학교 기금에서 약 2.5%에 달하는 500만달러(한화 약 72억6700만원)를 비트코인 펀드에 투자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시장 안팎에서는 오는 12일(현지 시각) 공개될 1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흐름에 따라 비트코인을 비롯한 디지털자산의 시세가 크게 출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CPI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의 향방 결정에 참고하는 가장 뚜렷한 지표다. 만약 인플레이션의 확실한 둔화가 확인돼 금리 하락 가능성이 점쳐지면 증시와 디지털자산 등 위험자산의 가치는 폭등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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