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협력 강화"···최태원 SK 회장, 베트남 서열 1·3위 회동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베트남 권력 서열 1위인 또 럼 당서기장과 3위인 팜 민 찐 총리를 만나 에너지 분야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16일 재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 14일 베트남 하노이 당 중앙위원회 본부에서 또 럼 서기장을 만났다. 이 자리에는 추형욱 SK이노베이션 E&S사장, 박원철 SKC사장, 김종화 SK에너지 사장, 명성 SK어스온 사장이 배석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4일 베트남 하노이 당 중앙위원회 본부에서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을 만나 기념 촬영하는 모습. 사진=베트남뉴스통신 홈페이지

최 회장은 SK그룹의 에너지 분야 역량을 설명하면서 "베트남 경제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관련 분야 협력 추진 의사를 밝혔다. 이에 럼 당서기장은 SK그룹의 그간 성과를 높이 평가하고 최 회장과 SK그룹의 애정에 깊은 감사를 전했다.

SK그룹은 베트남에서 신재생에너지와 자원순환 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 SK이노베이션 E&S는 2020년부터 베트남 남부 닌 투언 지역에 131㎿(메가와트) 규모의 태양광 설비를 운영해 왔고, 해상풍력발전소도 준공해 가동 중이다. SK이노베이션의 에너지 자원개발 자회사 SK어스온은 베트남 15-2/17 탐사광구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최 회장은 연이어 현지 권력 서열 3위인 팜 민 찐 총리와도 만났다. 이 자리에서 찐 총리는 "양국 간 포괄적인 전략적 파트너십이 잘 작동하고 있으며, 양국은 많은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