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부터 20일까지 '대미 통상 아웃리치' 활동조현상·김원경·유정준·성김·구동휘 등 26명 동행백악관 고위 인사 만나 관세 및 통상정책 논의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11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ERT 멤버스 데이에서 ERT 전시월을 살펴보던 중 얼굴을 만지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대한상공회의소는 오는 19일부터 20일까지(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대미 통상 아웃리치' 활동을 시작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경제사절단에는 최 회장을 비롯해 조현상 HS효성 부회장, 김원경 삼성전자 사장, 유정준 SK온 부회장, 성김 현대자동차 사장, 윤창렬 LG글로벌전략개발원 원장, 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 구동휘 LS엠앤엠 사장 등 26명이 동행한다.
경제사절단은 백악관 고위 당국자와 의회 주요 의원들과 만나 관세를 비롯한 통상정책을 논의하고 양국 간 전략적 협력의제와 대미 투자협력을 위한 액션플랜을 소개할 계획이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한국은 트럼프 1기 바이 아메리카(Buy America) 약속을 적극 실천한 대미 투자의 모범국가이자 우등기업임을 적극 강조할 예정"이라며 "트럼프 2기에도 한국기업은 미국이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임을 확인시키겠다"고 말했다.
실제 한국은 2023년과 2024년 2년 연속 미국의 최대 그린필드 투자국이다. 2017년 이후 자동차, 반도체, 배터리 분야 등에 1600억불을 투자했고 8년 전 트럼프 대통령의 한국 방문 당시 575억불 규모의 구매계획을 약속하기도 했다.
아웃리치 활동 첫날인 19일에는 워싱턴에 위치한 미국 의회 부속 도서관의 토마스 제퍼슨 빌딩 그레이트홀(Great Hall)에서 'Korea-US Business Night' 갈라 디너를 개최한다. 이 자리에는 경제사절단을 비롯해 미국 상·하원 의원, 주지사, 내각 주요 인사 등 150여 명이 참석한다. 이 자리에서 경제사절단은 한국기업의 미국 투자확대를 위한 전략적 협력 필요성을 설명하고 각 기업과 주요 투자 주(州) 관계자의 개별 미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행사 장소인 토마스 제퍼슨 빌딩은 1897년 개관한 미국 의회도서관의 본관이자 역대 미국 대통령의 정상급 리셉션 장소"라며 "미국 의회도서관은 입법·정책 연구의 중심지로, 한국기업에 우호적인 정책환경을 조성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20일에는 미국 백악관 및 경제부처 고위 관계자들과 면담에 나선다. 이 자리에서 트럼프 행정부 2기 동안 추진할 경제·산업 정책을 논의하고 한국 기업들의 대미 액션플랜을 소개한다.
대한상의는 "양국 간 산업협력 강화와 함께 한국 기업들의 미국 내 경제․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실질적인 협력 모델을 제안할 예정"이라고 했다. 구체적으로는 ▲미국산 에너지 수입 확대 ▲조선 분야 협력 ▲완성차 및 부품 제조 시설 투자 ▲미국 차세대 원전 개발과 SMR 협력 ▲반도체 공급망 구축을 위한 공동 연구·개발 등을 논의한다.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트럼프발 관세 폭탄에서 벗어나기 위한 각국의 외교전이 치열하게 전개되는 가운데 이번 대미 아웃리치 활동은 우리 기업들의 대미 투자환경을 유리하게 조성하는 중요한 계기"라며 "미국 정부․의회와의 직접적이고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실질적인 성과를 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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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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