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터 호슬리 CEO, 비트코인 시장 전망 낙관"美 정부·자산운용사, 매수 규모 늘어날 것"
디지털자산 전문 자산운용사인 비트와이즈는 16일(현지 시각) "앞으로 비트코인을 사들이는 기업의 숫자가 더 많아질 것이며 기업이 매수하는 비트코인의 규모도 더 많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헌터 호슬리 비트와이즈 CEO는 "디지털자산 현물을 기초자산으로 두는 상장지수펀드(ETF)로의 자금 순유입 규모가 늘어남에 따라 디지털자산에 대한 투자 가치도 상승해 기관투자자의 디지털자산 투자 수요도 확대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비트코인 전략자산 비축을 논의 중인 미국을 중심으로 정부와 자산운용사가 비트코인을 더 적극적으로 사들일 것"이라며 "미국 정부가 디지털자산 규제 명확성을 개선하고 전통 금융기관의 비트코인 관련 사업 진출이 확대되면 시장 여건은 더 좋아진다"고 예측했다.
호슬리 CEO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증권거래위원회(SEC) 등 연방정부가 디지털자산에 친화적 관점을 나타낸 것도 비트코인 등 디지털자산 시세 상승의 호재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이후 글로벌 지정학적 여건의 변동과 그에 따른 통화 정책 기조 변화는 비트코인 등 디지털자산을 국가의 주요 투자 자산으로 채택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향후 디지털자산 시장의 전망을 밝게 내다봤다.
한편 비트와이즈 측은 최근 SEC로부터 심사요청서 승인을 받은 엑스알피(XRP) 현물 ETF의 승인에 대해 "시간을 더 두고 긴 시각에서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매트 호건 비트와이즈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디지털자산을 바라보는 SEC의 시각이 달라졌다고 해도 시간을 두고 XRP 현물 ETF에 대한 대중의 의견을 오랫동안 경청할 가능성이 높다"며 "최소 6개월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디지털자산 시장 관계자들이 대체로 전망하고 있는 XRP 현물 ETF의 승인 시점은 빠르면 오는 10월쯤이다.

뉴스웨이 정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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