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의 경매사이트 RR Auction에는 애플의 창업차 스티브 잡스의 명함이 매물로 올라왔습니다. 이 명함은 애플 창업 초기 것으로, 1983년 잡스가 직접 작성한 서명이 담겨 있습니다.
잡스의 서명이 담긴 명함의 현재 입찰가는 7만5000달러, 우리 돈으로 약 1억830만원입니다. 지난해에도 동일한 시기의 명함이 경매에 나왔는데요. 지난해 경매에서는 18만1183달러(약 2억4000만원)에 낙찰됐습니다.
경매가 끝나봐야 아는 것이긴 하지만, 올해 입찰가보다 지난해 낙찰가가 높은 것은 명함의 보관 상태가 더 좋았기 때문입니다. 올해 나온 명함은 스테이플러가 사용됐던 자국과 얼룩 등 결함이 있습니다.
이런 결함에도 불구하고 1억원이 넘는 입찰가를 기록하는 것은 그만큼 잡스의 영향력이 대단했다는 의미일 텐데요. 유명인의 서명이 담긴 물건 중에서 잡스의 명함보다 비싸게 팔린 것은 없었을까요?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은 1998년 NBA 파이널에서 착용한 신발에 자신의 사인을 담아 볼보이에게 선물한 적이 있는데요. 이 신발은 2023년 경매에서 220만 달러, 한화로 약 29억원에 낙찰됐습니다.
지난해엔 복싱의 전설 무하마드 알리가 50년 전 입었던 트렁크가 경매에 나왔습니다. 입찰 마감을 일주일 앞둔 시점 최고 입찰가는 380만달러, 예상 낙찰가는 최대 600만달러(약 81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미국 록밴드 너바나의 리더 커트 코베인이 박살냈던 기타는 2023년 경매에서 59만6900만달러(7억9000만원)에 낙찰됐습니다. 농구 스타 코비 브라이언트의 사인 유니폼은 584만9700달러(73억6000만원)에 팔렸지요.
서명이 담긴 물건들만 추려도 낙찰가가 어마어마합니다. 앞으로 어떤 물건이 경매시장에 나와, 얼마나 높은 가격에 팔릴지 궁금해지는데요. 여러분은 누구의 물건이 경매에 나오면 가장 관심이 갈 것 같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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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이석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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