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금감원은 한 언론이 '우리금융은 최근 금감원으로부터 경영실태평가에서 3등급을 받았다는 내용을 전달받았다'고 보도한 것에 대해 "기사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이어 금감원은 "우리금융지주에 대한 검사 결과를 심사 중으로 확정된 바 없다"고 일축했다.
우리금융은 지난해 8월 동양생명·ABL생명 인수를 결정짓고 중국 다자보험그룹 측과 총 1조5493억원에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이후 지난달 15일 금융당국에 동양·ABL생명 인수승인 신청서를 제출해 금감원이 자회사 편입승인 심사에 착수한 상태다.
단 우리금융은 금감원 경영실태평가에서 3등급 이하를 받을 경우 보험사 인수에 제한이 생길 수 있다. 특히 지난해 금감원 검사결과 우리금융의 부당대출 규모는 총 730억원으로 늘어나 등급 하락에 대한 우려가 커진 상황이다.
금감원은 우리금융의 M&A 관련 심사와 제재를 분리해 투트랙으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우리금융 검사결과에 대한 엄정한 판단을 바탕으로 경영실태평가를 도출한 뒤 금융위원회에 보고할 것"이라며 "경영실태평가가 좋게 나온다고 해도 (우리금융지주가) 외연확장을 마음껏 하라고 내버려둘 수는 없는 일이다. 점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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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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