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맥스의 국내법인의 실적이 예상보다 양호한 가운데, 인도네시아, 태국 시장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9.7%, 77.6% 상승한 점도 긍정적"이라며 "중국 법인 매출도 예상과 달리 5.1% 소폭 증가한 점도 인상적이다"라고 설명했다.
코스맥스의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7.8% 증가한 5580억원, 영업이익은 76.8% 증가한 39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를 각각 8.0%, 3.9% 상회하는 수준이다.
4분기 미국 법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했다. 김 연구원은 "미국 법인은 기존 고객의 수주가 감소하면서 매출 회복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데, 다행히 지난해 3분기부터 동남아법인의 매출과 수익성이 미국 법인의 부진을 상쇄하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코스맥스는 국내 OEM·ODM 기업 중 가장 많은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어 특정 브랜드 의존도가 낮아 실적 안정성이 높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혔다.
김 연구원은 "중국 내수 회복 기대감이 살아난다면 코스맥스의 밸류에이션도 회복될 것"이라며 "특히 올해부터 중국 수출 비중이 높은 브랜드 일부를 한국이 아닌 중국 공장에서 생산하는 등 체질 개선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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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유성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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