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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크래프톤 '다크앤다커M' 이름 바꾼다···"원작 저작권 분쟁 탓 아냐"

IT 게임

크래프톤 '다크앤다커M' 이름 바꾼다···"원작 저작권 분쟁 탓 아냐"

등록 2025.02.26 16:19

수정 2025.02.26 16:50

강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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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서 "글로벌 출시에 적합한 이름으로 변경"계약 1년 반 만에 해지···"양사 서로 권리 존중"원작 저작권 분쟁 영향?···크래프톤 "관계 없어"

다크앤다커 모바일 대표 사진 사진=크래프톤 제공다크앤다커 모바일 대표 사진 사진=크래프톤 제공

다크앤다커 모바일 출시를 앞둔 크래프톤이 돌연 이름을 변경하기로 했다.

크래프톤은 26일 구성원에게 남긴 공지문에 "다크앤다커 모바일 (이름)을 글로벌 출시에 더욱 적합한 새로운 브랜드로 변경할 계획"이라고 썼다. 2023년 8월 아이언메이스에 원작 지식재산권(IP)을 빌려 온 지 약 1년 반 만에 내린 결정이다.

다크앤다커 모바일은 크래프톤 산하 블루홀 스튜디오에서 개발 중이던 프로젝트AB에 국내 신생 게임사 아이언메이스의 PC 게임 '다크앤다커' IP를 빌려 접목한 회사 모바일 신작이다. 상반기 출시를 앞두고 막바지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런 상황에서 크래프톤은 아이언메이스와 IP 라이선스 계약을 해지하고 다크앤다커 모바일의 게임명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로 한 것이다.

크래프톤은 "원작의 이름만 적용하고, 모든 내용을 자체적으로 개발해 왔기에 게임의 타이틀만 변경할 것"이라며 "상반기 글로벌 정식 출시 계획에 변동이 없으며, 적절한 시점에 새로운 명칭을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아이언메이스와 체결한 라이선스 계약은 원만한 합의를 거쳐 종료될 예정이며, 앞으로도 우호적 관계를 유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아이언메이스 관계자도 "양 사는 서로의 권리를 존중하고 상호 간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세부적인 계약 종료 내용에 대해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크래프톤은 이번 게임 이름 변경이 원작 다크앤다커의 법정 문제와는 관계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크래프톤 관계자는 "해당 법적 분쟁 및 판결 결과와는 무관한 의사 결정"이라고 일축했다.

현재 아이언메이스는 다크앤다커를 두고 넥슨과 저작권 분쟁을 이어가고 있다. 앞서 넥슨은 2021년 과거 신규개발본부에서 '프로젝트 P3' 개발 팀장으로 있던 최모 씨가 소스 코드와 데이터를 개인 서버로 유출해 빼돌린 자료를 기반으로 아이언메이스를 세운 뒤 다크앤다커를 만들었다며 회사를 상대로 법정 공방을 벌여왔다.

크래프톤은 법정 공방이 한창이던 2023년 8월 24일 아이언메이스와 IP 계약을 체결하고 모바일 버전의 글로벌 라이선스를 들여와 논란을 빚었다.

해당 재판은 지난 13일 넥슨이 일부 승소를 하며 우위를 가져갔다. 서울중앙지법은 소송 1심에서 다크앤다커가 넥슨의 저작권을 침해하지는 않았지만, 영업비밀 유출 피해에 대해서는 인정해 85억원을 배상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넥슨과 아이언메이스 측은 항소를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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