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하나증권은 오는 3월4일 출범하는 ATS 넥스트레이드의 1차거래 종목 중 ▲S-Oil ▲LG유플러스 ▲코오롱인더 ▲와이지엔터테인먼트에 대해 '매수' 의견, ▲제일기획 ▲롯데쇼핑 ▲에스에프에이 ▲동국제약 ▲컴투스 ▲골프존에 관해서는 '등급없음(Not Rated)'을 제안했다.
오는 4일 대체거래소 출범으로 한국 주식시장은 복수 거래소 체제로 전환된다. 한국자본시장법상 점유율 규제에 따르면 ATS에서 체결되는 거래량은 시장 전체의 15%, 개별종목은 30%로 제한되며 출범 1~2주차는 10종목만 거래가 가능하다. 이후 3주차 110개, 4주차 350개, 5주차는 800개로 늘려나갈 예정이다.
다음 달 4일부터 14일까지는 거래되는 첫 종목은 코스피 5개 기업(롯데쇼핑·제일기획·코오롱인더스트리·LG유플러스·S-OIL), 코스닥 5개 기업(골프존·동국제약·에스에프에이·와이지엔터테인먼트·컴투스)이다.
긍정적 매수 평가를 내린 종목은 대체로 이익 정상화가 예상되는 기업을 꼽았다. 임승미 하나증권 연구원은 "S-Oil은 2025년 정유업황 회복이 예상되며 순증설 감소와 점진적 수요회복과 함께 이익 정상화와 외형 성장이 기대, 현 주가는 2025년 기준 주가순자반비율(PBR) 0.74배로 역사적 최저점까지 하락. 배당 성향 확대 시 벨류에이션 디스카운트 해소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LG유플러스는 1분기 실적 가시화될 전망으로 1분기 실적 추정치를 감안하면 2025년 연간 영업이익도 9000억원대 중반대 달성이 유력하다고 판단했다. 코오롱인더는 2025년 영업이익 2184억원으로 전년대비 37.6% 증가를 전망했다. 블랙핑크 모멘텀이 남아있는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올해 하반기 블랙핑크의 월드 투어 재개로 실적 역시 하반기로 갈수록 가파르게 좋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제일기획과 롯데쇼핑, 에스에프에이 등 6종목에 대해서는 등급없음을 투자의견으로 제시했으나 각자의 주가 반등 모멘텀은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제일기획과 롯데쇼핑은 비우호적인 환경에서도 수익성 개선에 대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전했고, 에스에프에이는 영업이익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을 주요 포인트로 지목했다. 컴투스는 신작 게임 및 블록체인 등의 사업 확대가 주가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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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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