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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LG디스플레이 'RGB 탠덤', OLED 시장 판도 확 바꾼다"

산업 전기·전자

"LG디스플레이 'RGB 탠덤', OLED 시장 판도 확 바꾼다"

등록 2025.03.05 07:32

전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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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스가이드, RGB 탠덤 기술에 높은 평가색상 프린징 문제 없는 혁신적 디스플레이차세대 OLED 기술로 글로벌 시장 선점

정철동 LG디스플레이 사장. 그래픽=홍연택 기자정철동 LG디스플레이 사장. 그래픽=홍연택 기자

LG디스플레이의 '프라이머리 RGB(적녹청) 탠덤' 기술이 국내외서 호평을 받으며 글로벌 OLED 시장의 게임 체인저로 주목받고 있다. 올해를 도약의 해로 선언한 LG디스플레이는 차세대 RGB 탠덤 기술을 앞세워 전 세계 OLED 시장을 선도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해외 IT 전문 매체 탐스가이드는 LG디스플레이의 RGB 탠덤 기술에 대해 호평을 내놨다. LG디스플레이의 독자 기술인 RGB 탠덤이 화면 밝기, 색 재현율, 에너지 효율 측면에서 뛰어난 성능을 보인다는 것이다. 특히 기존 대비 휘도를 33% 향상시키면서도 에너지 효율을 개선한 점, 빛 반사를 무려 99% 차단하는 특수 필름을 적용한 점 등이 향후 OLED 시장의 판도를 바꿀 것이라고 평가했다.

여기에 탐스가이드는 LG디스플레이의 RGB 탠덤 기술이 퀀텀닷(QD-OLED) 기술보다 한층 더 뛰어나다고 밝혔다. 기존 퀀텀닷 디스플레이는 뛰어난 색 재현력과 높은 밝기를 제공하는 차세대 패널 기술이지만, 일부 사용자들은 '색상 프린징' 문제가 발생한다고 지적해왔다. 색상 프린징은 화면의 가장자리나 특정 색상이 배치된 영역에서 색이 번져 보이거나 경계가 선명하게 보이지 않는 현상이다.

LG디스플레이의 프라이머리 RGB 탠덤 기술은 두 개의 청색 소자층과 각각 독립된 적색, 녹색 소자층을 더해 총 4개 층으로 광원을 구성했다. 기존에는 한 개 층에 적색과 녹색, 황색 소자를 모두 배치하는 3개 층 광원 구조를 사용했다면, 이번에는 층을 늘려 휘도와 에너지 효율을 높였다. 이번 프라이머리 RGB 탠덤 기술은 LG디스플레이의 4세대 OLED TV 패널에 적용됐다.

일각에서 지적한 색상 프린징 문제도 프라이머리 RGB 탠덤 기술에서는 찾아볼 수 없다. 이번 기술에서는 패널의 최대 휘도를 높이면서 색 표현력을 강화해 주는 컬러 휘도를 함께 개선했다. 보통 디스플레이는 주변 환경의 밝기에 따라 색 재현율과 정확도에 영향을 받지만, LG디스플레이의 RGB 기술이 적용된 4세대 OLED 패널은 색 재현율의 변화가 거의 없고 색 정확도도 100% 유지한다는 장점이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를 도약의 해로 선언한 만큼, 사업 포트폴리오를 적극 확장하고 있다. 올해를 기점으로 차세대 OLED 기술과 혁신적인 디스플레이 솔루션을 지난해보다 더 적극적으로 앞세워 시장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우선 올해 초에는 인공지능(AI) 시대에 최적화된 4세대 OLED 패널을 공개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전 세계 최고 해상도(5K2K)의 게이밍 OLED 패널 양산을 발표했다. LG디스플레이가 내놓은 이번 패널은 역대 최대 수준인 휘도 1300니트를 달성한데 이어, 블루라이트 방출량 역시 기존 LCD 대비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니트는 화면 밝기를 측정하는 단위로, 단위가 높을수록 화면이 밝아진다. 이 외에도 독자 기술인 DFR(가변 주사율&해상도)이 적용돼 고해상도 모드와 고주사율 모드 두 개의 모두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또 같은 달에는 대형 차량용 디스플레이 솔루션인 '40인치 필러투필러(P2P)' 양산 소식도 전하며 차세대 OLED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필러투필러는 자동차 운전석 앞 유리 기둥 왼쪽 끝에서 조수석 오른쪽 끝까지 가로지르는 초대형 차량용 디스플레이다. LG디스플레이는 초고화질을 구현해 시야각 제어 기술과 발열이 적고 전력 소비를 절감한 로컬 디밍 등의 기술을 녹여 사용자의 편의성을 한층 더 높였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차별화된 기술과 제품을 선제적으로 발굴해 고객 가치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정철동 사장은 올해 인사말을 통해 "고객의 현재 니즈뿐 아니라 숨은 니즈까지 찾아 차별화된 가치를 만들어내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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