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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증권가 "31일 공매도 재개··· 변동성 적겠지만 밸류株는 주의"

증권 투자전략 애널리스트 시각

증권가 "31일 공매도 재개··· 변동성 적겠지만 밸류株는 주의"

등록 2025.03.06 14:02

백초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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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매도 재개, "코스피·코스닥 지수 영향 적을 것"외국인투자자, 공매도로 자금 유입 가능성 '의문'신용융자비율 높은 기업인 고평가株, 공매도 타깃 ↑

 증권가 "31일 공매도 재개··· 변동성 적겠지만 밸류株는 주의" 기사의 사진

이달 말(31일) 공매도가 재개되는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국내 증시 변동성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 전망했다. 다만 신용융자비율·밸류에이션이 높은 종목의 경우 공매도 타깃이 될 수 있어 투자자 주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6일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공매도 재개가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금융당국은 오는 31일부터 공매도를 재개할 예정이다. 2023년 11월 금지된 이후 1년 5개월 만이다. 기존에 코스피200, 코스닥150 종목으로 한정했던 공매도는 전 종목으로 확대된다.

노 연구원은 "투자자는 공매도가 지수 하락폭을 키울 것이라는 우려로 불안감을 느끼지만, 현재 시장이 과열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변동성 확대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코스피200과 코스닥150의 현·선물 가격 차이를 확인한 결과, 시장가와 이론가 간의 괴리가 크지 않다"며 "현재 시장이 펀더멘탈 대비 과도하게 반영된 상태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공매도 재개가 외국인 자금 유입으로 이어질지에 대해서는 신중한 의견이 나왔다. 지난해 8월부터 올해 1월까지 외국인은 6개월 연속 순매도를 이어가고 있어, 공매도 재개만으로 자금 유입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노 연구원은 "외국인투자자는 공매도 제도뿐만 아니라 제조업 경기, 환율, 유동성, 리스크 등 다양한 요인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투자한다"며 "외국인투자자가 공매도를 계기로 국내 주식시장에 유입될 것이라는 전망은 막연하다"고 답했다.

다만 공매도 재개 직후에는 단기적인 지수 하락이 나타날 수 있다는 의견도 존재한다.

iM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공매도 금지 이후 지수 선물의 미결제약정이 지속적으로 감소한 상황"이라며 "공매도가 재개되면 공매도를 대비한 포지션이 다시 채워지면서 지수가 일시적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신용융자비율이 높은 종목은 공매도로 인해 주가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의견도 거론했다.

신희철 iM증권 연구원은 "2021년 5월 당시 공매도 상위 종목을 보면 대부분 밸류에이션이 높거나 신용비율이 높은 기업이었다"며 "이번 공매도 재개 이후에도 신용비율이 높은 종목들은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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