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브랜드' M&M·타타에 근소하게 밀려印 내수 경제 악화가 판매량 감소에 영향
인디아 이코노믹타임스 등 인도 매체들이 7일 인도 자동차 딜러 연합(FAD)의 집계 내용을 분석·보도한 바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2월 인도 자동차 소매 시장 내 판매량 순위에서 마루티 스즈키, M&M, 타타에 이은 4위로 밀려났다.
현대차의 2월 인도 내 완성차 판매량은 3만8156대로 지난해 2월보다 19.7%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판매량 기준 인도 자동차 소매 시장 점유율은 12.58%였다.
반면 M&M과 타타는 각각 3만9889대와 3만8696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현대차를 근소하게 앞섰다. 두 회사의 점유율은 각각 13.15%, 12.75%로 나타났다.
2월 인도 자동차 소매 시장의 선두는 한 달간 11만8149대의 완성차를 판매한 마루티 스즈키로 38.94%의 압도적인 점유율을 유지했다.
인도 자동차 시장 전문가들은 현대차의 현지 판매량 감소 배경으로 전반적인 자동차 소매 시장 내 분위기 급랭과 대중적 모델에 대한 인기 하락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최근 5개월간 인도 증시가 내림세를 지속할 정도로 경제 사정이 나빠지면서 현지 자동차 내수 시장의 분위기도 악화됐는데 현대차도 이 흐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뉴스웨이 정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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