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 완전 전동화 브랜드 전환 위한 마중물미니 최초 순수전기 전용 모델 '에이스맨' 등 출시
더 뉴 올-일렉트릭 미니 패밀리 3종. (왼쪽부터) '더 뉴 올-일렉트릭 미니 쿠퍼', '더 뉴 올-일렉트릭 미니 에이스맨', '더 뉴 올-일렉트릭 미니 컨트리맨'. 사진=미니코리아
미니코리아는 13일 인천 중구 미니 드라이빙센터에서 행사를 열고 콤팩트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더 뉴 올-일렉트릭 미니 에이스맨', 도심형 순수전기 모델 '더 뉴 올-일렉트릭 미니 쿠퍼', 미니의 첫번째 순수전기 패밀리카 '더 뉴 올-일렉트릭 미니 컨트리맨'을 국내에 공식 출시했다.
미니 고유의 감성을 고스란히 담은 순수전기차 '더 뉴 올-일렉트릭 미니 패밀리' 3종은 개인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각기 다른 매력과 상품성을 갖췄다. 2030년까지 완전 전동화 브랜드로 전환을 예고한 미니의 EV 라인업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정수원 미니코리아 본부장은 "2025년은 한국에 진출한 지 20년이 되는 해이자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되는 해"라며 "이번 출시로 본격적인 EV 전환을 알리고 BMW그룹에서 가장 먼저 전동화의 미래를 맞이하는 브랜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니 EV 시대 선두주자 '더 뉴 올-일렉트릭 미니 에이스맨'
에이스맨은 미니의 첫 EV 전용 모델이다. 쿠퍼와 컨트리맨 사이에 위치한 콤팩트 SUV라는 정체성을 갖췄다. EV 전용 플랫폼을 기반으로 BMW그룹의 5.5세대 고전압 시스템이 적용됐다. 무엇보다 낮은 무게 중심과 역동성을 고려한 차체 설계, 전기모터 특유의 즉각적인 가속, 정밀 조향 반응으로 미니 고유의 '고-카트'(Go-Kart) 감각을 그대로 살렸다.
외관은 길이 4085mm, 높이 1515mm로 일반적인 SUV에 비해 낮고 긴 비율을 보인다. 미니 특유의 감성을 유지하면서도 SUV보다 날렵한 모습과 SUV 수준의 공간 활용성을 실현했다. 기존에 없던 다각형 디자인의 헤드라이트와 하단 세로선을 생략한 팔각형 그릴이 참신한 느낌을 준다. 측면과 후면에는 역동적인 휠 아치 디자인과 에이스맨 만의 도드라진 범퍼 디자인을 적용해 특유의 개성을 살렸다.
에이스맨은 E와 SE 2가지 파워트레인으로 출시된다. E 클래식 트림은 최고출력 184마력, 최대토크 29.6kg·m을 낸다. SE 페이버드 트림은 최고출력 218마력, 최대토크 33.7kg·m을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 제로백은 7.1초다.
두 가지 트림 모두 54.2kWh 용량의 고전압 배터리를 장착해 1회 충전 시 국내 기준 312km를 달린다. 급속충전으로 배터리를 10~80%까지 충전하는 시간은 약 31분 소요된다.
에이스맨 E와 SE의 가격은 부가세 포함 각각 4970만원, 5800만원이다.
EV로 진화한 아이콘, '더 뉴 올-일렉트릭 미니 쿠퍼'
미니의 정체성을 가장 잘 담은 쿠퍼는 기존의 디자인 헤리티지를 계승했다. 미니 고유의 차체 비율과 클래식한 원형 헤드램프, 팔각형 그릴, 유니언 잭을 형상화한 리어램프 등 브랜드 정체성을 드러내는 핵심 요소는 그대로 남기고, 뉴 미니 패밀리의 새로운 디자인 언어인 '카리스마 있는 간결함'(Charismatic Simplicity)을 극대화했다.
쿠퍼는 SE 단일 파워트레인에 클래식과 페이버드 두가지 트림으로 출시된다. 최고출력 218마력, 최대토크 33.7kg·m를 발휘하며 제로백은 6.7초다. 차체 하부에 54.2kWh 용량의 고전압 배터리가 탑재됐으며, 1회 충전 주행 가능 거리는 국내 기준 300km다. 급속충전으로 10~80%까지 배터리를 충전하는 데에는 30분 정도 걸린다.
쿠퍼의 가격은 부가세를 포함해 클래식 트림이 5250만원, 페이버드 트림이 5610만원이다.
첫 순수전기 패밀리카 '더 뉴 올-일렉트릭 미니 컨트리맨'
컨트리맨은 미니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순수전기 패밀리카다. 커진 휠 아치, 높은 보닛과 수직에 가까운 전면부 디자인이 프리미엄 SUV의 분위기를 연출한다.
컨트리맨은 두가지 파워트레인에 세가지 트림으로 출시된다. SE ALL4는 2개의 전기모터가 탑재된 사륜구동 모델이다. EV 특유의 민첩한 반응성과 높은 주행 안정성을 함께 누릴 수 있다. 최고출력 313마력, 최대토크 50.4kg·m의 힘을 발휘한다. 이는 이전 세대 내연기관 고성능 모델인 JCW보다 뛰어난 성능으로, 제로백은 5.6초다. E에는 최고출력 204마력, 최대토크 25.5kg·m의 성능을 발휘하는 전기모터가 앞 축에 장착된다.
전 모델에는 66.5kWh 용량의 고전압 배터리가 차체 하부에 장착된다. 1회 충전 주행 거리는 E가 국내 기준 349km이며, SE ALL4가 국내 기준 326km다. 급속충전으로 충전 시 10~80%까지 29분가량 소요된다.
가격은 부가세를 포함해 E 클래식 트림이 5670만원, SE ALL4 페이버드 트림이 6310만원, SE ALL4 JCW 트림이 6610만원이다.
미니 EV 3종은 모두 삼성디스플레이와 협업해 만든 직경 240mm 원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이를 통해 계기반과 내비게이션, 실내 공조 제어, 차량 내 인포테인먼트 기능을 통합 지원한다. 특히 한국형 미니 내비게이션은 배터리 충전량을 반영해 충전 일정과 소요 시간까지 고려한 최적의 경로를 안내한다. 도착지 최소 배터리 잔량 설정도 가능하다.
정 본부장은 "미니는 2005년 한국에 공식 진출해 국내 자동차 시장 성장과 함께해왔다. 20주년을 기념해 한글과 태극 문양을 활용한 '미니이십'이란 국내 한정 엠블럼도 만들었다"며 "미니코리아는 앞으로 '더 뉴 익사이트먼트, 재미를 혁신하다'라는 방향성과 함께 새로운 변화의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신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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