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현 이베이재팬 대표 "K뷰티 인기, 단발성 아닌 지속성...모든 자원 지원"

1조 기업 20개·1000억원 기업 100개 육성 목표

"국내 K뷰티 일본 진출 파트러 이베이재팬이 제격"

뷰티 넘어 패션, 건강식품, 생활용품 등 확장 도모

구자현 이베이재팬 대표가 2025 큐텐재팬 K뷰티 메가 컨퍼런스에서 비전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베이재팬 제공

"최근 30대, 40대 분들 심지어 50대 분들까지 한국 화장품 K뷰티를 사용하는 분이 굉장히 늘어났다. 저변이 확대되고 있다"

구자현 이베이재팬 대표는 K뷰티에 성장이 단순한 유행에 그치지 않고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구 대표는 인디 K뷰티 브랜드를 발굴해 일본시장과 글로벌시장 진출을 돕고 이후 이너뷰티, 헬스뷰티 등 뷰티 주변 카테고리로 영역을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구 대표는 14일 열린 '2025 큐텐재팬 K뷰티 메가 컨퍼런스'에서 이 같이 밝혔다.

'2025 큐텐재팬 K뷰티 메가 컨퍼런스'는 일본 및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려는 K뷰티 브랜드를 대상으로 한 지원 프로그램을 소개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이번 K뷰티 메가 컨퍼런스를 기획한 이유는 인디 K뷰티 브랜드의 일본 진출을 돕기 위함이다. 이베이재팬은 K뷰티 500개 브랜드를 대상으로 심사를 진행하고 이 중 200개를 단계별로 지원할 계획이다.

구 대표는 "해외시장에 진출하려고 하는 분들을 체계적으로 지원해드려야겠다는 생각이 컸다"며 "작년 기준 일본서 나름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둬 지금쯤이면 할 만하다고 판단해 올해 처음 이런 행사를 개최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기업가치 1000억엔(1조원) 20개사, 100억엔(1000억원) 100개사 육성을 꿈꾸고 있다.

그는 "산술식이 있어 명확하게 계산된 것은 아니지만, 보기에 그정도 목표는 충분히 가져갈 법하다고 생각한 이유가 있다"며 "뷰티 브랜드 기업가치를 평가할 때 대략 이익 대비 20배에서 25배 정도로 기업 벨류에이션 평가한다. 매출이 1000억이 발생되는 회사는 영업이익이 5%면 50억인데, 그럼 매출이 기업가치가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매출액이 5000억원, 1조 가깝게 나오는 브랜드들이 몇 개씩 있다. 지금 성장 트렌드로 3년 정도 본다면 조단위 까지 갈 수 있는 회사가 최소한 10개 이상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구 대표는 K뷰티가 일본 생활 속에 스며든 상태라고 평가하며 향후 시장점유율 20%까지도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K뷰티)특정 브랜드나 특정 브랜드의 특정 상품만 인기가 있는 게 아니라 전반적으로 (인기가)다 있다. 이제 뿌리를 내리고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며 "온라인·오프라인에서도 굉장히 늘어나고 있다. 특히 일본의 핵심 메인 채널이라고 하는 전통적인 편의점, 드럭스토어, 슈퍼마켓, 마트 심지어는 백화점까지도 한국 뷰티가 확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체 시장에서 7%를 가지고 메인이라고 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이 트렌드가 지속된다면 몇 년 후에는 정말 10%, 15%, 20%까지도 계속 확장될 수 있을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그는 국내 K뷰티 브랜드가 일본 진출에 함께할 파트너로 이베이재팬이 가장 알맞다고 자신했다.

구 대표는 "우리는 한국에도 실제 운영하는 팀이 있다. 영업 마케팅, 엔지니어 테크까지 한국에 있고 한국에 계신 판매자분들하고 일하기가 편하다. 일본 정서를 이해하면서 한국 상황도 파악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제일 협업하기 좋은 회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구 대표는 향후 뷰티와 친화성이 높은 카테고리로도 진출할 계획이다.

그는 "K뷰티에 국한하기 보다는 뷰티 자체에 집충할 계획이다. 이너뷰티, 헬스뷰티 등 뷰티 주변 카테고리로도 확대할 예정"이라며 "건강식품, 패션, 일상 생활용품도 확대해 가려고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