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영품은 ISS가 최근 발간한 영풍 주총 의안 분석 보고서에서 이같이 권고했다고 밝혔다. ISS는 고려아연이 계열사 영풍정밀을 통해 제안한 집중투표제 등 주주제안 안건에 대해서는 설들력 있는 근거가 부족하다며 모두 '반대'를 제안했다.
영풍이 제안한 안건은 ▲재무제표 승인 ▲주식 액면분할 ▲사내이사 및 사외이사 선임 등이다.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과 관련해서도 ISS는 영풍이 추천한 후보를 지지했다. 영풍이 추천한 전영준 후보에 대해 ISS는 "자격과 독립성을 검토한 결과, 주주 권익 보호에 기여할 수 있다고 판단된다"며 지지했다.
영풍은 이번 주총에 주식 액면 분할, 주식 및 현금 배당, 사내이사 및 사외이사 선임 등 안건과 함께 영풍정밀이 제안한 집중투표제 도입안과 현물배당 도입안, 감사위원 선임안 등도 상정하기로 했다.
ISS는 영풍 관한 우호적 태도와 달리 영풍정밀이 제안한 집중투표제 및 현물배당 도입 등 안건에 대해 "설득력 있는 근거가 부족하다"며 전부 반대 의견을 냈다. 영풍정밀이 제안한 건 ▲집중투표제 도입 ▲현물배당 도입 등이다.
특히 집중투표제 도입 안건에 대해 "소수 주주가 이사회에서 대표성을 확보하는 데 유리하지만, 기업의 지배구조와 소유 구조를 고려하지 않으면 악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강하게 반대했다.
앞서 영풍정밀은 장형진 영풍 고문 등 장씨 일가가 영풍 지분 52.65%를 차지하고 있어 이사 추천 권한을 독점하고 있다며 소수 주주 등이 추천하는 이사 후보를 이사회에 진입시켜 영풍 경영을 견제하겠다며 집중투표제 도입을 제안했다.
ISS는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안과 관련해서도 영풍정밀이 추천한 김경률 후보에 반대의사를 밝혔다. ISS는 기업 경영 개선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것이라는 충분한 근거가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뉴스웨이 김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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