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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상승기류 탄 '한국항공우주'... 주가도 '비상'

증권 종목

상승기류 탄 '한국항공우주'... 주가도 '비상'

등록 2025.03.18 13:58

백초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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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 최근 한 달간 73.36% ↑9만8000원까지 치솟아...최고가 달성방위시장 규모 확대로 수주 확대 전망

상승기류 탄 '한국항공우주'... 주가도 '비상' 기사의 사진

한국항공우주 주가가 최근 한 달간 70% 급증하면서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안보 위기가 도래하면서 항공 제조 업체이자 관련 대표주로 지목되는 한국항공우주가 수혜를 받는 것으로 분석된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국항공우주는 한 달간(2월 17일~3월 17일 종가 기준) 73.36%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장 초반에는 전일보다 3.1% 오른 9만8000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다만 오후 13시 25분 기준으로는 주가 조정으로 인해 전 거래일보다 8%(7600원) 떨어진 8만7400원으로 거래중이다.

한 달동안 외국인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매수한 종목 역시 한국항공우주로 파악됐다. 외국인은 총 492만주를 순매수했으며 거래대금은 3669억원에 달했다.

한국항공우주의 연일 상승세는 방위산업 시장 확대에 따른 수혜 기대감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전투기 및 헬기 등 항공기를 설계·제조하는 기업이라는 점에서 투심을 자극하고 있다. 현대차증권이 지난 11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무인기 시장은 2024년 1490억달러에서 2034년 2860억달러로 연평균 6.7%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시장 확장에 힘입어 한국항공우주의 수주 실적도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한국항공우주의 총 수주액은 22조4080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방위사업청뿐만 아니라 폴란드, 미국 보잉사 등 해외 고객사를 확보하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입지를 다지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최초로 회전익 항공기인 수리온(KUH)을 이라크에 수출하면서 국내 및 이라크에서의 운용 실적을 바탕으로 추가 해외 수출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점쳐진다.

한국항공우주는 연간 최대 고정익 항공기 57대, 회전익 항공기 72대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고정익 항공기는 비행기처럼 날개가 고정된 구조를 가지며, 회전익 항공기는 헬기처럼 로터를 이용해 비행하는 형태다. 한국항공우주는 2030년까지 4.5세대 전투기 KF-21 플랫폼을 기반으로 6세대 전투기를 개발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KF-21의 미래 수출 경쟁력 또한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재호 DB금융투자 연구원은 "현재 한국항공우주의 고정익기(FA-50) 수출 가능 국가는 필리핀, 우즈베키스탄, 이집트, 페루, 루마니아, 칠레 등으로 다수 보도되고 있다"며 "미국의 전투기 가격도 1000억원을 상회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한국항공우주의 FA-50은 상대적으로 보장된 성능과 경쟁력 있는 가격을 갖춰 점차적인 수출 확대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회전익 항공기까지 포함할 경우 기대 수주와 매출 규모는 약 4.1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전사 매출 역시 지난해 3조6000억 원에서 2026년 5조8000억 원까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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