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 공습 재개에 금값 최고치 경신'위험자산' 증시·디지털자산 시세는 내림세美 금리 불확실성, 위험자산 시세에 악영향
미국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되는 4월 만기 국제 금 선물 시장의 18일 오후 7시(현지 시각) 기준 금 1온스당 가격은 전장보다 2.9% 내린 3038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국제 금값은 이날 장중 한때 3047.5달러까지 치솟으면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반면 위험자산 시장의 흐름은 좋지 않다. 같은 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62% 내린 4만1581.31에 거래를 마쳤고 나스닥과 S&P500지수도 각각 1.71%와 1.07% 내린 1만7504.12, 5614.66에 마감하며 내림세를 기록했다.
비트코인 등 디지털자산 시세도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글로벌 디지털자산 시세 정보 게시 사이트 코인마켓캡이 19일 오전 9시 25분 기준으로 게시한 비트코인 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1.38% 내린 8만2794.3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대한민국 투자자들의 투자 비중이 높은 엑스알피(XRP)는 1.91% 내린 2.29달러에 거래 중이고 솔라나와 카르다노(ADA) 역시 각각 1.82%, 1.75% 내린 125.6달러와 0.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만 홀로 0.49% 오른 1937.87달러에 거래되며 강보합세다.
이처럼 안전자산 시장의 시세가 뜨겁고 위험자산의 시세 분위기가 냉랭해진 것은 대외 정세 혼란 때문으로 풀이된다.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18일 새벽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전역에 대규모 공습을 재개했다. 이틀간에 걸친 공습으로 다수의 민간인이 목숨을 잃었고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치안 총책임자였던 마무드 아부 왓파 또한 이번 공습으로 사망했다.
이스라엘 정부 측은 "하마스 측이 이스라엘군 인질 석방을 거듭 거부하고 휴전 협상에 대한 논의를 이어가지 않음에 따라 공습을 감행했다"며 "하마스에 대한 군사적 대응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위험자산 시장의 분위기를 악화시킨 이슈는 또 있다. 19일 오후에 발표될 미국 연방준비제도 산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기준금리 결정이다. 시장 안팎에서는 위원들의 만장일치로 기준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물가 상승 속 경기 침체(스태그플레이션)를 심화시킬 것이라는 우려가 자본시장 안팎에 존재하고 있고 이 우려를 연준도 잘 알고 있는 만큼 연준의 고민도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뉴스웨이 정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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