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거래채권 3780억 원 지급변제 계획 차질 없이 진행
홈플러스는 이날 데일리 브리핑을 통해 "LG전자와 롯데칠성음료와의 협상이 마무리됨에 따라 주요 협력사들과의 납품 조율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전했다. 앞서 LG전자와 롯데칠성음료는 홈플러스가 지난 4일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한 이후 납품을 일시적으로 중단한 바 있다.
홈플러스는 이날 오전까지 지급된 상거래채권 총액이 3780억 원에 달한다고 밝히며 "변제 계획에 따라 차질 없이 순차적으로 지급이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전날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 질의에서 제기된 주요 사안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신용등급 하락 예상과 관련해 "2023년 대비 매출이 증가하고 부채비율이 개선됐으며, 익스프레스 매각을 위한 실사가 진행 중이었다"며 "매각이 완료될 경우 대규모 현금이 유입될 예정이었기 때문에 신용등급 하락 가능성을 예상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회생절차 신청 서류 준비에 대해서는 "법인등기부등본과 사업자등록증은 정기적으로 발급받아 보관하고 있으며, 나머지 서류 또한 매달 말 정리하는 재무정산 자료 등으로 구성돼 있어 준비에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고 했다.
회사가 선제적으로 회생절차를 신청한 이유에 대해 "협력사, 입점 점주, 채권자, 직원 등 수만 명의 이해관계자가 얽혀 있는 상황에서 지급불능 상태에 이르면 협의를 통한 조율이 어려워지고 정상화 가능성이 낮아질 수밖에 없었다"며 "이에 따라 회생절차를 진행하면서 이해관계자들과 협의를 병행하는 것이 최선의 선택이었다"고 강조했다.
매입채무유동화 발행과 관련해 "A3- 등급 단기채는 시장 내 인수자가 많지 않아 당사의 발행 수요를 충족시키기 어려운 상황이었다"며 "한국신용평가 자료에서도 국내 A3- 단기채 발행 규모가 제한적이라는 점이 확인된다"고 말했다.
회생절차 신청 직전 매입채무유동화 금액이 증가한 이유에 대해서는 "매입채무유동화는 카드 매입대금을 기반으로 운영되며, 12월부터 2월까지는 성수기로 비수기인 11월과 비교하면 매출 증가에 따라 자연스럽게 매입 규모도 늘어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2023년 12월, 2024년 12월 및 89월과 비교했을 때 매입채무유동화 규모가 비정상적으로 증가한 것은 아니며, 역대 최고 수준도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입점 점주의 개인 포스 사용 요청과 관련해 "대기업 및 일부 브랜드 점주를 제외한 대부분의 입점 점주들에게 지연된 대금이 지급 완료되어 현재 정상 운영되고 있다"며 "정산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혼선을 방지하기 위해 회사 포스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일부 점주들이 지급 지연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갖고 있는 만큼, 이를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조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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