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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바이오 승승장구하던 '테무 모회사' PDD, 매출 증가율 24%까지 둔화

유통·바이오 채널

승승장구하던 '테무 모회사' PDD, 매출 증가율 24%까지 둔화

등록 2025.03.21 17:19

정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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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기별 매출 증가율, 131%서 24%로 수직낙하트럼프 행정부 對中 관세 정책 본격화에 직격탄경영 실적 악화 여파에 알리바바에 주가도 뒤져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중국계 전자상거래 플랫폼 테무의 모회사 핀둬둬(PDD)가 예상보다 느린 24%의 매출 증가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와 비즈니스타임스 등 외신이 20일(현지 시각) 보도한 바에 따르면 PDD홀딩스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1106억위안(한화 약 22조2793억원)을 기록해 2023년 같은 분기보다 24% 늘어나는데 그쳤다. 이는 시장의 전망치를 하회한 것이다.

PDD홀딩스의 4분기 말 기준 순이익은 274억위안(한화 약 5조5195억원)으로 2023년 4분기보다 18% 증가했다.

지난해 분기별 PDD홀딩스의 매출 증가율은 1분기 131%였던 것이 2분기에는 85.6%로 줄었고 3분기는 44%로 반토막이 났다. 이후 4분기에는 24%까지 둔화됐다.

PDD홀딩스의 실적 악화는 자회사 플랫폼 테무의 글로벌 사업 불확실성 고조와 관련이 높다. 테무는 중국산 제품에 대한 미국의 관세 인상의 직격탄을 맞았다는 분석이 있다.

미국 정부는 800달러 이하 물품에 관세를 매기지 않는 '최소 기준 면제' 정책을 도입했으나 중국산 제품에는 이 정책을 적용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최소 기준 면제 적용 대상이 줄어들면 소액 물품의 수출도 줄어들게 돼 테무의 거래량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

천레이 PDD홀딩스 CEO는 컨퍼런스 콜을 통해 "글로벌 불확실성 증폭으로 경영 여건이 어려워졌고 전자상거래 플랫폼 간의 치열한 경쟁과 대규모 투자가 단기 재무 여건 변화에 큰 영향을 미쳤다"며 실적 악화의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PDD홀딩스의 분기별 매출 증가율이 꾸준히 둔화됐다는 소식에 미국 나스닥 시장에서 PDD홀딩스의 주식예탁증서(ADR) 가격은 장 초반 5.5% 하락하기도 했다. 그러나 반등에 성공하면서 3.97% 오른 130.92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같은 날 알리바바 그룹 홀딩스의 ADR 가격은 4.39% 하락했으나 136.91달러로 거래를 마쳐 종가 기준으로 PDD홀딩스에 앞서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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