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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관세전쟁 우려에 1467.8원 마감···5년 만에 최대 폭 상승

금융 금융일반 환율시황

관세전쟁 우려에 1467.8원 마감···5년 만에 최대 폭 상승

등록 2025.04.07 15:52

박경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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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전쟁 현실화에 원화 급락외국인 자금이탈로 증시는 '블랙 먼데이' 상방 열린 환율···1500원 근접 가능성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미국발 관세전쟁 우려가 외환시장을 흔들고 있다. 탄핵정국이 마무리되면서 정치적 불확실성이 완화됐지만 원·달러 환율이 1500원선에 근접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7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3.7원 오른 1467.8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루 상승 폭으로는 코로나19 팬데믹 사태 이후 5년여 만에 최대치다. 이날 원·엔 환율도 1008.21원을 기록하며 1000원을 돌파했다.

미·중 통상전쟁이 격화하면서 원화 수요는 급격히 위축된 모습이다. 미국은 5일부터 모든 국가를 대상으로 10% 기본관세를 부과했고, 9일부터는 한국에 25%의 상호관세를 추가로 부과할 예정이다. 이에 중국은 오는 10일부터 미국산 전 품목에 34% 보복 관세를 예고한 상태다.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은 "연기는 없다"며 강경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통상환경 악화가 장기화될 것이란 우려가 원화 약세를 자극했다.

이날 외국인 자금이 큰 폭으로 빠져나가면서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57% 하락한 2328.20에 마감했다. 지수가 큰 폭으로 떨어지자 한국거래소는 이날 오전 프로그램 매도호가 일시정지 조치(사이드카)를 발동하기도 했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중국 정부의 맞대응 수위에 따른 위안화 변동성 확대 가능성과 더불어 국내 정치 불확실성 해소라는 호재가 소멸되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원·달러 환율은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라며 "이번 주 원·달러 환율 밴드는 1420~1490원"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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