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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바이오 삼양 전병우, IT전략실 신설...불닭 의존도 낮추기

유통·바이오 식음료

삼양 전병우, IT전략실 신설...불닭 의존도 낮추기

등록 2025.04.10 15:11

김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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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기획본부 산하 전략3실, IT 신사업 전담콘텐츠 커머스·디지털 헬스케어 사업 시너지'신사업' 뉴트리션사업 매출의 0.15%에 그쳐

삼양 전병우, IT전략실 신설...불닭 의존도 낮추기 기사의 사진

삼양라운드스케어가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오너 3세 전병우 상무 주도 하에 헬스케어 사업을 진행하는가 하면 최근에는 IT사업에도 손을 뻗으면서 미래먹거리 발굴에 나섰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양라운드스퀘어는 전략기획본부 산하에 전략3실을 신설하고 인재 채용을 진행 중이다. 전략3실은 IT 신사업을 추진하는 조직으로, 데이터 기반 IT 및 이커머스 전략 수립과 디지털 이니셔티브 발굴·추진 등 IT 사업 고도화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전략기획본부는 전병우 상무가 총괄로 진두지휘하고 있는 조직이다. 앞서 삼양라운드스퀘어는 지난해 11월 전략기획본부 산하 기존 비즈니스전략실을 2개의 전략실로 개편해 확대한 바 있다. 전략2실은 헬스케어 및 건강기능식품 사업 개발을 전담하기 위한 마련했다.

전 상무는 현재 삼양식품에서 헬스케어BU(Business Unit)장과 그 산하의 Mitomics(미토믹스) 연구소장, 삼양라운드스퀘어 전략 총괄을 맡고 있다. 미토믹스 연구소는 항노화 및 대사 건강, 미토콘드리아와 멀티오믹스(생체데이터 분석) 기반 솔루션을 연구개발(R&D)하는 곳이다.

그는 지주사인 삼양라운드스퀘어에서 그룹의 사업 전반을 챙기면서 헬스케어 신사업 중심으로 경영 보폭을 넓히는 모양새다. 지난해 10월 식물성 헬스케어 통합 브랜드 '잭앤펄스' 내놓고, 건강기능식품 등 제품을 출시하며 관련 사업을 본격화하기 시작했다. 단순 제품 출시에 그치지 않고 개인 맞춤형 건강개선 서비스 사업 등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도 준비 중이다.

IT 신사업은 이 같은 사업을 키우면서 관련 시너지를 확대하기 위해 추진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불닭볶음면의 세계적인 인기가 SNS 콘텐츠 등 온라인을 기반으로 실현된 만큼 데이터를 통한 트렌드 분석 및 인사이트로 전략을 수립할 것으로 보인다. 향후 콘텐츠 커머스 자회사인 삼양애니 등과 그룹 내 유관 부서와 협업해 시너지 확대도 꾀할 수 있다.

김정수 삼양라운드스퀘어 부회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핵심역량 강화 ▲웰니스&헬스케어 ▲시너지 기반 사업 다각화를 핵심 전략으로 제시하고 성장과 진화를 주문한 바 있다.

김 부회장은 "라면 외 소스, 스낵, 간편식, 음료 등 주력 포트폴리오 상품군을 확장하고, 헬스케어 관련 카테고리 육성을 통해 신성장동력을 발굴할 필요가 있다"며 "헬스케어와 식품 간 경계와 고정관념을 허물고 통합적 사업 시너지를 창출해 변화·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삼양식품의 사업 포트폴리오는 라면 사업을 중심으로 불닭 단일 브랜드에 의존도가 높은 상황이다. 지난해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면스낵사업부 매출은 1조5866억원으로 전체의 91.8%를 차지했다. 반면 잭앤펄스 등이 속한 뉴트리션사업부 매출은 26억원으로 0.15%에 그쳤다.

삼양라운드스퀘어 관계자는 "전 상무는 그룹의 미래 먹거리인 헬스케어 신사업 마련 및 확장에 주력하면서 지주사 전략총괄로서 그룹 사업 전반에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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