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51.36포인트(6.60%) 오른 2445.06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01.43포인트(4.42%) 상승한 2395.13에 장을 열었다. 장 중 5%대 상승세를 기록하며 매수 사이드카(프로그램매매 호가 효력정지)가 발동되기도 했다. 이날 기록한 상승폭은 역대 최대 상승폭이다. 코스피 시장에서 782개 종목이 일제히 상승했다. 하락과 보합을 기록한 종목은 각각 47개, 12개로 나타났다.
지난달 28일부터 이어진 외국인들의 매도세도 매수세로 돌아서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3270억원을 순매수했다. 지난 7일 2조원 규모의 '매도 폭탄'을 던진 이후 9일까지 약 3조원에 달하는 매수세를 이어왔다.
코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38.40포인트(5.97%) 오른 681.79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시장과 함께 코스닥 시장에서도 매수 사이드카(프로그램매매 호가 효력정지)가 발동됐다. 코스닥 시장에서 상승세로 장을 마감한 종목은 1575개로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하락과 보합을 기록한 종목은 각각 96개, 38개로 집계됐다.
기관투자자와 외국인투자자의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지수가 반등했다. 외국인투자자는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1096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투자자들은 2011억원을 순매수하며 지난해 11월 이후 최대 규모의 매수세를 기록했다.
선물 시장도 크게 상승했다. 코스피200 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19.90(6.53%) 상승한 324.55에 장을 마쳤다. 수급별로는 기관투자자와 외국인투자자가 각각 1539억원, 8100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투자자는 6481억원을 순매도했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요국에 90일간 상호 관세를 유예하고 보편관세 10%만을 부과한다는 발표에 위축되었던 투자심리 급격히 회복돼 미국 증시에서 나스닥이 12% 반등했다"며 "국내 증시도 함께 회복되며 전일 2300선을 밑돌았던 코스피가 단숨에 2400선을 넘어서는 등 양 시장이 모두 큰 폭으로 반등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증시 시장에서 우려를 키웠던 상호관세가 유예돼 시장으로 안도심리가 표출됐지만 미·중 간 갈등 양상에 따라 증시 변동성은 확대될 수 있어 지속적으로 체크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뉴스웨이 김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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